날씨 만드는 법

사물에 닿는 시 42 <시적 사물: 하늘>

by 모카레몬




하늘에도 근육이 있어서

아침마다 스스로를 수축하고 늘린다


새벽엔 뼈마디를 틀며 구름의 관절을 맞추고

밤엔 몸을 돌려 희뿌연 숨을 뿜어낸다


그건 땅 위에 잠든 것들이
작게 몸을 뒤척이며 꿈을 꾸게 하는 일


사람은 그 틈을 지나간다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고
따뜻한 국을 떠먹고

엄마에게 작은 소포를 보내면

지나는 볕들이 소매 끝에 묻어 있다


날씨는 오늘도 묵묵히 일을 하고
몸을 쓴다


저녁이면

창문 너머의 하늘이

뜻밖의 표정을 짓는다


아파트 건너편 공사장 크레인이

팔을 한 칸 접고


나도 펼쳤던 책을 덮는다




하루의 충만함은 아주 작은 습관 속에 숨어있다.

작은 실천이 삶을 단단히 세우고, 그것이 곧 인생의 기둥이 된다. (2015년 5월 모닝페이지에 씀)


수천 송이 포도가 모여서 한 항아리의 포도주가 되고 포도껍질이나 씨알맹이는 새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오랜 세월 이뤄진 것은 이 포도의 지혜와도 같은 것이다. (오그만디노. 아카바의 선물. 학일출판사)


[영어 찬양모음 중] Levites In English | 스캇 브래너 Scott Brenner | 리바이츠 Levites | 레위지파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글벗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주세요!


사진출처> pixabay

#하루 #습관 #날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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