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상을 받은 건 아닌데
수상소감을 써야겠다
쓸데없이 진지하고
쓸데없이 생각이 많은 내가 피곤해서
이런 내가 결국
이런 기질 때문에
누군가의 무엇의 인정을 받았다는 상상이라도 해야
좀 덜 피곤하겠다
이런 내가 인정받아야
이 땅에 몇 천만 우울인들이
그나마 오늘 밥이라도 먹지
한번 피식이라도 하지
감사합니다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제 아픔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네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