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20년 넘게 운영하는 #책읽는나무 라는 이름의 카페도 아직 하고 있고, 그때부터 시작하던 독서모임은 벌써 200회를 넘어섰죠. 책을 좋아하다 보니 만나게 된 작가도 국내외 수십 명이 넘고, 저도 출판의 기회를 얻어 17권의 책에 제 이름을 남겼습니다. 2천여 권 정도 책을 모으다 쫄딱 망하고 서울로 올라올 때, 제 두 가방 중 하나는 책가방이었고, 그렇게 또 1만여 권의 책을 모았다가 작년에 오래된 책 6천여 권을 처분하고 지금 두 곳에 나머지 책을 보관하고 있죠. ^^
책만 좋아하면 좋았을텐데, 책을 좋아하니 책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에게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엉뚱하게 #와인 의 매력에 빠지면서, 제가 좋아하는 책과 와인이 얼마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시작한 게, #와즐 '와인을 즐기다'라는 이름 답게 다양한 방식으로 와인을 즐기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문학 이나 #철학 과 어울리는 와인 모임을 해보고 싶었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저자들이 와인을 무척 즐겼다고 합니다. #헤밍웨이 는 보르도 와인을 즐긴 대표적인 작가였고, '위대한 개츠비'를 쓴 스콧 피츠제럴드는, '뭐든 너무 지나친 것은 나쁘지만, 너무 많은 #샴페인 은 괜찮다' 는 말을 남겼다고도 합니다. 대단하죠? ^^
물론 과음하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모임 해보면, 두어 잔까지가 한계 같았습니다. 넘어서면 책보다는 만남과 대화에 빠져드는 경향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그것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살명서 지식이나 감정이란 것도, 혼자만 갖고 있는 것보다는 누군가와 나눌 때 배가 되고, 더 다양해지기도 하거든요. 거기에 와인은 참 좋은 매개체가 되어주는 듯 합니다. ^^
책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문학이나 철학을 좋아하신다면, 책 속에서 저자가 은근 말하고 싶어하는 와인 이야기를 한 번 찾아 보세요. #톨스토이 가 주인공 안나를 통해 그리고 싶었던, 와인에 취한 행복감과 다양한 감정은, 어쩌면 톨스토이 본인이 즐겼던 와인, 와인을 통한 감정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
와인이 여러분의 즐거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WAZLer #백기락 Dream
#MUWS #WAZLE 같은 와인 모임을 만들고 운영해 보았습니다. 와인을 가르칠 자신은 없습니다만, 와인을 소재로 한 색다른 강의는 들려 드릴 수 있습니다. ^^
ㅁ 제 밴드에 놀러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