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스피치에 필요한 조건 - 엘리베이터에 타야~

by 백기락

#엘리베이터스피치 .

투자 세계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용어지요. 전설 같은 결정이 이뤄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짧게는 30초, 많게는 3분? - 꽤 높은 빌딩의 높은 곳 사무실일 겁니다 ^^ - 정도의 시간 내에 사업의 핵심을 설명하는 시간이죠.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 의 #마윈 대표의 엘리베이터 스피치를 듣고 투자를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제가 들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전설은 전설이죠. 비록 지금은 여러 이유로 마윈 회장의 거취가, 알리바바의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그때 투자한 손정의 회장의 수익은 상당했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들은 많은 환상을 불러 일으킵니다만, 저는 이런 이야기를 꼭 합니다. 바로, 스피치를 하고 싶다면, 그 엘리베이터에 같이 탈 수 있어야 한다, 입니다. 상식적으로 그러려면 그 결정권자에게 멋있게 #프리젠테이션 하기 이전에 수많은 실무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여러 복잡한 조건을 통과해야 합니다. 단언컨데, 기적기 일어나지 않는 한, 내가 만나고 싶어하는 투자자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건 불가능하구요, 만나더라도 그렇게 PT할 기회를 갖는 건 또 어려울 겁니다. 한마디로 그 상황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는 거죠. 보통 그 정도 되는 분들 주변에는 #경호원 도 있고 여러 실무자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 아는 사이가 되지 않는 한 대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좋아요, 다 양보해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죠.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회장이, 대표가 투자를 결정한다? 정상적이라면 '괜찮네요, 명함 주세요' 혹은 옆에 실무자에게 '검토해보세요' 정도로 진행되는게 순리입니다. 제대로 된 기업일수록 의사결정은 매우 합리적이고, 예상 가능합니다. 그걸 어겼을 경우, 오히려 결정권자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대부분의 투자가 실패하는 투자 세계에서, 합리적인 결정이 되려면 전문가의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죠. 그런 점에서 대표가, 회장님이 그 서류를 직접 검토한다? 그건 여러분이 잘해서가 아니라, 아마 빽을 쓴 상황이거나 인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상황이겠지요.

40건 건의 #투자유치 프로젝트 에 참여하면서 느낌 점은 이겁니다. 생각보다, 무슨 사업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문서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을 만나서 설명을 들어야 하는데, 문서로 봐서 모르겠는데, 굳이 만나려 들까요?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나 투자기관은 수십 건의 투자 제안 문서를 쌓아두고 있습니다. 문서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업을, 불러서 설명을 시키는 경우는 확률적으로도 희박할 것 같습니다. 결국, 말보다는 글이 잘 쓰여져야 만날 기회가 부여되는 거죠.


아마도, 손정의 회장은 마윈 대표를 만나기 전에, 실무자들로부터 검토를 거쳐 마지막 의사결정 단계를 남겨둔 상태였을 겁니다. 그래서 간략하게 검토는 하고, 대표를 만나 설명을 들어보고 결정을 했겠죠. 그런 점에서, 투자를 잘 받으려면, 사업도 잘해야 하지만, 투자받을 만한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스피치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안서 같은 문서로 이해시키기 못한다면, #비즈니스라이팅 에 실패한다면, 아쉽지만, 엘리베이터에 탈 기회는 없을 겁니다.


오늘도 수만, 수십만 창업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스타트했겠죠?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희망만큼이나, 눈으로 볼 수 있는 문서와 들을 수 있는 말로도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잘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의 엘리베이터 스피치의 전설의 주인공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비즈니스라이터

#백기락 Dream bestjobdesigner@outlook.com


* 40여 건의 넘는 투자유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사업계획서 문서도 작성하였습니다.

** 제안서 작성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 드리려 합니다.

https://blog.naver.com/kirak/22337880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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