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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다돌아 Dec 20. 2021

변하는 미래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읽어야 할 필독서

[NFT 사용설명서] 책 리뷰



1. 뒷방 늙은이 취급받기 싫다면 NFT!

역주행 신화로 유명해진 브레이브걸스가 NFT를 발행했고 1분 만에 완판되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M.BRAVE GIRLS"라는 이름으로 400개의 작품을 내놓았는데 불과 1분 안에 팔려나갔다는 말입니다. 미디어그룹 NEW는 배우 박소담 씨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범죄 오락 영화 "특송"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웍 작품을 NFT로 발행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브루클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엘리스 스웨프는 올 3월부터 NFT 작품을 판매해 20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게 다 무슨 일일까요?


비트코인만 해도 헷갈리는 상황에서 생소한 신조어 NFT가 유행 중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리포트를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웹 3.0 트렌드가 일반화되면서 필수 구성 요소인 NFT와 메타버스, 디파이 등의 성장이 눈에 띌 것이며, 특히 NFT를 활용한 아트 분야는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뭔가 눈에 안 보이는 가상 세계에서 돈이 돌아다닐 거란 말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트렌드에 뒤처진 옛날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하나하나 공부하며 개념 정도 만이라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시대라도 교양인으로 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아름다운 법입니다. 하물며 인류가 가상과 현실이 복합되어 돌아가는 세상으로 가열차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핫 트렌드 키워드 정도는 챙겨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NFT 사용설명서>는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최근 메타버스가 미래의 파라다이스냐 과장된 허구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또 하나 크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NFT입니다.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약어를 풀어도 감이 안 오신다면 증세가 심각한 상황이니 이 책을 사들고 꼭 앞부분 만이라도 정독해야 합니다. 그래야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출처 : news.bitcoin.com




2. NFT 어디까지 다루고 있나?

<NFT 사용설명서>를 통해 과연 NFT가 어떤 의미이고 어디서 어떻게 왜 생겨났는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정도의 기본적인 개념만 익혀도 굉장히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트렌드에 민감하시고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사실 이 책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NFT를 완벽하게 알아서라기보다는 여러 매체를 통해 감을 잡는 것은 물론 추가로 알아야 할 부분은 검색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의미가 큰 것은 그 어떤 매체보다 NFT라는 키워드에 관련해 체계적이고 압축적이면서도 빈틈없는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우선 NFT가 대체 무엇인지 기본 개념부터 정리하면서 시작합니다. NFT의 "Non-Fungible(대체 불가능)"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Token(토큰)은 무엇인고 코인과는 또 어떻게 다른지와 같은 기본 중 기본부터 다룹니다. NFT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 어떤 NFT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지 등도 짚어주고 있습니다. 챕터 1~2만 읽어도 최소한의 상식은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 설명 후에는 NFT가 가치를 가지는 이유에 대한 고찰이 바로 이어지는데, 기존 수집 시장, 미술 시장의 한계와 문제점을 대비해 NFT가 가진 장점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NFT가 마냥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한계도 있고, 아직 불안한 부분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합니다. 독자들이 NFT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해하도록 팝아트와 앤디 워홀을 시작으로 NFT의 역사를 정리해 주고, NFT를 사고팔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들을 소개합니다.


책의 중, 후반으로 넘어가면 NFT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무적 내용이 담깁니다. 원제가 "NFT Handbook"이라는 걸 고려하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핸드북은 실제 사용법을 돕는 매뉴얼과 같은 책입니다. NFT의 기본적 개념을 이해했다면 어떻게 만드는지, 만들어서 유통하고 알려서 판매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는 또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책 한 권이면 본인의 저작물이 있을 경우 얼마든지 판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도로 실용 법을 자세하게 가이드 하는 책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NFT를 사고팔 때 반드시 알아야 하고 주의해야 할 법적 해석의 문제까지 놓치지 않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NFT의 시작부터 생산, 유통, 판매, 구매, 법적 해석까지 총망라한 정보가 담긴 토탈 핸드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NFT의 A부터 Z까지 궁금한 점은 거의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실용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 floridanewstimes.com




3. 급변하는 미래, 어디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만 방심하면 세계를 인식하는 눈이 뒤처진다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디지털 베이스로 딱히 그림이나 영상 등을 생산해낼 재능은 없다 보니 트렌드 변화에 둔감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코인도 블록체인도 막연한 개념만 가지고 있다 보니 이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에서 뭔가 막연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역시 변화의 트렌드는 나이에 무관하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체험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직까지는 NFT가 미술이나 영상예술 등 디지털 아트 쪽에 국한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향후 훨씬 더 다양하게 발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화의 주기가 워낙 짧아지고 있어 장담할 수는 없지만 대중적으로 익숙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사실 NFT 대중화가 날개를 다는 일일 수 있습니다. 음악의 경우만 봐도 창작자보다는 배포하는 대형 플랫폼에서 훨씬 많은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NFT로 음악을 발행할 경우 중개 플랫폼이 불필요합니다. 마음대로 카피도 못하니 불법 유통도 막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NFT의 미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시공간을 초월, 공유하고 소통하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기도 하고, 미술품, 골동품, 보석 등 수집품과 부동산, 저작권이나 특허 같은 비단보 가능 자산의 거래에 활발히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디지털 지갑이 모든 결제의 기본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NFT의 활용은 더욱 일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NFT의 미래에 대해 아직 쓰임새가 완전히 정형화되지 않았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앞서가는 모험가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노력의 첨단에 당신과 내가 서있을 수도 있고, 모험가들의 시험 현황을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으며 여기에서 또 다른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의 동향이 궁금하고 정확히 알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이 책<NFT 사용설명서>로 미래 경제 키워드 NFT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정확한 정의와 개념, 사용법과 미래상을 알아야만 개인들도 스스로에게 유의미한 무언가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착안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저 교양으로라도 꼭 읽어보시기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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