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익’이 인간의 기본 동기라고는 하지만.

by Rumina

폭스 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조 방송이며,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고든 창이라는 사람이

“윤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써 왔습니다.

야당, 진보주의자, 좌파는 실제로 북한에 동조해 왔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이 영상에 “대한민국이 망해간다. 제발 도와달라”는 댓글이 줄지어 달렸단다.

고든 창은 같은 영상에서

”하지만 그것은 계엄령을 선포할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형편없이 선포되었습니다.

확신하건대 윤 대통령은 내려갈 겁니다.”

라고도 말했다.

댓글을 단 사람들은 그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했나 보다.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들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CIA에 신고하자는 게시물도 돌아다닌다고 한다.

실제로 CIA 사이트에 신고한 글도 있다고.


오늘 아침 무심코 들은 이 뉴스의 내용이 기괴하게 느껴졌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이편과 저편을 나누어 적대하는 사람의 오랜 습은 정말 변하지 않는구나 생각되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착취와 살인을 겪은 인류의 DNA에 이런 생존 메커니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사실이 무엇인지 나도 다 알 길은 없다.

어쨌거나 사람은 정보를 통해 판단한다.

문제는 듣고 싶은 것만 들린다는 것이다.

결국 자기 습대로 듣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 이익’이 인간의 기본 동기이다.

아이는 ‘나만, 나만!’을 주장한다.

그러나 아이는 곧 친구들과 어울리며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하며 ‘함께’를 배운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함께’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말 그대로 ‘성인’이다.


‘자기 이익’에 눈이 가려 사실도 상식도 모른 체하는 사람은 아직 아이 상태인 것이다.

파충류 뇌만이 몸을 지배하는 것이다.

자기 이익에 눈이 멀어있는 사람이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추하기까지 한지

작금의 사태가 너무나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

누구나 각자의 생존 투쟁에서 진지하다.


언뜻 생존 투쟁에서 벗어나는 길은 사람에게 요원한 일일까 싶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있다.

다만 세상이 소란스러운 건, '나만, 나만!'을 주장하는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나만 알아달라!'고 소리를 질러대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