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심작가 Mar 16. 2021

'The Rose'

함께라는 낭만에 대하여



The Rose
함께가 주는 울림


   <팬텀 싱어 3> 우승팀 ‘라포엠’, 그들에게 전해 받은 감동이 너무 크다. 그들이 아름답게 빚어낸 선율과 화음에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감동받은 나는 TV를 시청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그러나 단지 음악적 아름다움과 멤버들의 탁월함에 감동한 것만은 아니었다. '함께'가 주는 울림이었다. 


   이들은 모든 멤버가 좋은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으로 있을 때 자신감보다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다고 한다. 각자의 삶에서 느꼈던 외로움과 간절함 등이 함께 모여 감사함으로 바뀌면서 그들을 서로 더욱 강하게 연대하게 했고 믿음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고 한다. 


   서바이벌 경연대회를 몇 달간 치러오면서 울며 웃었던 시간 속에서 함께 성장했던 자신들에게 그리고 자신들을 지지해주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마음을 바치고자 마지막 경연곡으로 ‘The Rose’를 불렀다. 자신의 소리를 냄에 있어, 서로를 믿고 각자의 목소리를 자신 있게 내고 있는 그들의 아름답고도 탁월한 하모니를 들으면서 나는 현재를 함께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찌보면 인생 자체가 서바이벌 아니겠는가. 기업경영도 서바이벌 그 자체이다. 그 처절한 생존의 현장에서나와 우리 직원들도 때로는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서바이벌 현장에 서 있는 우리의 삶을 가감 없이 나눈다. 삶의 회오리 속에서 허우적 거릴때에도, 자기 성찰을 통한 스스로의 고통 속에 머물러 있을 때에도, 타인으로 인해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엄청난 목마름 속에 있을때에도 묵묵히 서로의 언어와 온도로 다독이며 기다려 준다. 그래, 맞다. 우리 모두 우리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The Rose’다. 


   우리 혼자는 부족하고 어설프고 깨지기 쉽지만 우리가 함께 같이 연대해서 나아간다면 우리도 자유롭게 일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한 편의 시 같은 여운을 남기는 꽃 한송이가 될 것이다.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를 세워주며 그렇게 작은 상생 공동체가 되어 말이다. 우리 함께, 우리 같이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진심은 탁월함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