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런던에서 열리는 새해 이벤트

2026

by 배럴라이프

새해를 맞이하는 이벤트가 있다. 전날 밤부터 시작해서 정각에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메인은 런던아이나 타워브릿지에서 진행되는 거라고 하는데 11월달부터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티켓까지 구매하고 센트럴까지 갈 열정은 없지만 자정에 Ally pally 에 올라가보았다. 올라가는 길에는 평소와 다르게 사람들도 많고 경찰들도 곳곳에 있었다.



잘 보이진 않지만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는걸 볼 수 있어 좋았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런던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인만큼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혼자 온 사람은 거의 없었고 거의 그룹으로 있었다. 평소에 잘 못 보던 청소년 무리들도 많아서 좀 새로웠다.


그리고 새해 낮에는 새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1시-4시반까지 진행한다고 해서 1시쯤 피카딜리 서커스 쪽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들은 다들 단축운행하더라.


사람이 많긴했지만 좀 기다리고 움직이다 보면 나름 잘 볼 수 있는 정도였다. 학교 단체, 사회 동아리, 자선단체 등등 다양한 퍼레이드가 진행되어서 한-두시간 봤는데 재미있었다. 기다리다보면 조그만 영국 국기도 나눠준다.



새해에 혼자이지만 런던에서 보내는 첫 새해니까 나름 여기만의 이벤트를 즐겨보고 싶었다.


크리스마스는 거의 셧다운 수준으로 가게들 다 문 닫고, 버스도 운행하지 않는데 새해는 그렇지 않다. 여기서는 크리스마스때 다들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고 거의 모든게 문을 닫는 유일한 날이라고 한다. 하루종일 가족들과 식사를 만들어 먹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낸다. 왜 친구가 9-10월달부터 나한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물어보고 가족 행사에 초대해주었는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서 이해했다. 고마워 친구야!


나름 (꽤나 실험적인) 떡국과 깍두기도 먹고, 야무지게 즐긴 새해이다. 사실 돌아오는 길에 세일하길래 쇼핑도 하고, 중고거래도 해서 드디어 가방걸이도 마련했다.ㅎㅎㅎ


더 재밌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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