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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tter Place Oct 14. 2017

싱가폴을 덮친 공포의 밤,
'할로윈 호러 나이트'

저녁 7시 반, 싱가폴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피로 물든다.


오직 10월에만 느낄 수 있는 공포


꿈과 즐거움이 가득한 테마파크, 헐리우드 영화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싱가폴 유니버셜 스튜디오'. 저녁 7시 30분이 되면 동심의 세계는 사라진 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러 나이트 테마파크로 변한다. 할로윈을 기념하기 위해 오직 10월 한 달간만 열리는 '할로윈 호러 나이트(Halloween Horror Nights)'. 가장 아찔한 할로윈을 즐기고 싶은 당신을 싱가폴 센토사섬으로 초대한다.





일곱번째의 공포, 일곱개의 테마


벌써 7번째를 맞이한 '할로윈 호러 나이트'는 한정된 오픈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할로윈 이벤트로 손꼽힌다. 오싹하고 짜릿한 밤을 잊지 못해 매 년 사람들이 10월이 오기만을 기다릴 정도. 이번 할로윈 호러 나이트는 7주년을 맞이해 7가지의 죄악 테마를 컨셉으로 운영된다. 이름만 들어도 기괴하고 오싹한 '잔인(Cruelty), 기만(Deception), 적의(Malice), 조작(Manipulation), 나르시시즘(Narcissism), 왜곡(Perversion), 집착(Obsession)'이 그것이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공포


저녁 7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한 '할로윈 호러 나이트'는 공포감이 극에 달하는 새벽 1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새롭게 선보이는 5개의 유령의 집(Hounted Houses), 특별한 공포체험이 가능한 3곳의 스케어 존(Scare Zones), 오싹한 테마의 2가지 특별 라이브 공연은 물론, 배틀스타 갈락티카, 트랜스포머, 미라의 복수 등 싱가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들도 밤새 이용이 가능하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곳, 유령의 집(Hounted Houses)


1. TERRORcotta Empress 
청나라의 황실 무덤과 돌이 되어버린 병사들, 배신자들을 산채로 묻어 놓아 영혼을 빼앗은 악명높은 황후의 악령이 기다리는 곳.

2. Inside the Mind 
집착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사악한 악과 강박증으로 가득찬 살인마의 정신을 들여다 보고 소름 끼치는 섬뜩함을 느낄 수 있는 곳. 

3. Make the Cut : 스타가 되다 
K-pop의 열기가 지나고, 한국을 사로잡은 기괴한 고어팝(Gore-pop).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 위험한 성형외과를 찾아간 사람들이 있는 곳. 

4. HEX 
당신의 영혼이 촛불 안에 갇히게 되고, 그 영혼을 앗아가고자 하는 주술사들의 공포스러운 흑마술이 가득한 곳. 

5. DEATH Mall 
개점 첫 날 갑자기 붕괴되어버린 최신식 쇼핑몰,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여 싱가폴에서 가장 악렬한 유령이 되어버린 손님들이 기다리는 곳.  


테마와 컨셉이 뚜렷한 5가지 유령의 집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테리어와 소품들, 실감나는 분장을 한 유령들의 연기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어트랙션으로 손꼽힌다.


특히 'Make the Cut : 스타가 되다' 는 한국의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유령의 집이어서 한글로 된 간판이나 그래피티같은 디테일을 보는 재미도 있을뿐더러 더욱 현실감이 드는 곳이다.



극강의 공포를 만나는 곳, 스케어 존(Scare Zone)


'할로윈 호러 나이트'에는 3곳의 공포 체험 존인 스케어 존(Scare Zone)이 있다. 스케어 존은 2곳의 공포 테마 존과 1곳의 어트랙션 체험 존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케어 존에서 만날 수 있는 2곳의 공포 테마 존은 다음과 같다.

1. Happy HORRORday
즐거운 휴일(Holiday)이 공포의 호러데이(HORRORday)로 변한다. 악마 같은 부활절 토끼와 영국 전래 동화에서 전설로 내려오던 계란 귀신(Humpty Dumpty)을 만날 수 있는 곳. 

2. Pilgrimage of Sin(죄의 순례)
새로운 7가지의 죽음의 죄가 지구상에 퍼져간다. 면죄와 사죄를 받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광신도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레이저 건으로 좀비를 직접 물리친다!


4명이 팀을 이뤄 좀비에게 습격당한 스튜디오를 탈출하는 체험형 어트랙션 '좀비 레이저태그(Zombie Lasertag)는 할로윈 호러 나이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뇌파를 조종하는 특수 기술이 담겨있는 레이저건으로 직접 좀비들을 처리하면서 탈출하는 슈팅 액션 체험이어서 잊지 못할 스릴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좀비 레이저태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38 싱가폴 달러(한화 약 30,000원)로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하지만, 진정한 짜릿함과 스릴 넘치는 경험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세계에서 유일한 코스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천한다.



기괴하지만 즐거운 특별 라이브 공연


할로윈 호러 나이트에는 어트랙션 이외에도 특별한 즐길거리가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두 곳의 특별 공연이다.


첫 번째 공연은 한국을 강타한 고어팝(Gore-pop) 최고의 인기 아이돌 슬릿 페이스 걸(Slit Face Girls)의 신나면서도 기괴한 'Slice of Life'. Make the Cut : 스타가 되다의 위험한 성형외과에서 살아남은 그녀들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얼굴에 찢어진 흉터가 가득하다. 전기톱과 흉기들을 거칠게 휘두르며 부르는 노래와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공연은 인간 역사상 가장 잔혹한 전염병인 '흑사병' 암흑 시대를 배경으로 페스트 가면을 쓴 의사들을 만날 수 있는 '실험실(Laboratorium)'. 그들이 치료제를 찾기 위해 싱가폴에 도착함과 동시에 악마같은 죽음을 함께 이끌고 온다는 내용의 공연이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과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할로윈 호러 나이트'. 테마 파크의 높은 퀄리티 유지를 위해 10월 중에서도 금,토,일 주말에만 운영한다. 10월중에 싱가폴을 방문할 예정이거나, 지금 싱가폴에 있는 사람이라면 섬뜩하고 짜릿한 이 세계적인 축제를 직접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결코 인생에서 잊지 못할 최고의 할로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할로윈 호러 나이트7 공식 홍보 영상 (출처 : 할로윈 호러 나이트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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