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수학 방치하면 수포자 될 가능성 높아요.
초등학교 7학년!!
시험이 없는 '자유 학년제'로 1년을 보내게 되는 중학교 1학년을 부르는 말이에요.
자유 학년제는 1년 동안 지필 평가를 하지 않고 과정 평가와 관찰평가 중심의 수행평가로 아이들을 평가합니다.
초등학교에 비해 배우는 과목도 많아지고 수업 시간의 길이도 , 학교에 머무는 시간도 더 길어졌지만 시험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초등학교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학교에 다녀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정상 등교를 안 하니 더더욱 완전 초등 7학년이더라고요.
중 1 수학 방치하면 수포자 될 가능성 높아요.
중학교 1학년 1학기, 본격적으로 수의 개념이 확대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땐 유리수만 배웠던 학생들이 정수와 무리수의 개념을 처음 접하면서 실수 체계의 개념을 이해하게 돼요. 또 간단한 일차방정식을 배우고, 좌표평면과 정비례-반바례 개념을 통해 함수 개념도 맛보게 됩니다.
이렇게 중학교 1학년의 수학 교과과정은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6년이라는 건설기간이 걸리는 거대한 건물의 기초작업을 하는 과정이에요.
이렇게 수학의 기초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과정들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단원평가 정도만 할 뿐 수준 있는 시험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수학 공부에 깊이가 없어요. 대부분 테스트 전에 기본적인 내용만 대충 훑어보는 수준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부모님의 관리 하에 어려서부터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하는 학생들도 분명 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험이 동기부여가 되었던 과거에는 대다수가 꾸준히 수학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극히 소수의 학생들만 수학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
이렇게 생긴 양극화는 중학교 1학년을 거쳐 시험을 보는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순간 확연히 갈라져요.
"중학교 2학년부터 열심히 공부하지 뭐"라고 하면서 중학교 1학년을 보낸 친구들은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하게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베인 친구들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요.
간신히 공부할 의욕이 생겨서 공부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으면 스스로 수포자라 칭하며 포기라는 과정을 겪고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극대화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1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죠.
초등학교와 달라진 중학교 수업방식에 아이들이 제대로 적응할 지도 고민인데, 자유 학년제의 영향으로 학업에 결손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스러워하셔요.
지금이라도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단원이 취약한지, 아니면 시험에 대해 어떤 요령이 없고 실수를 반복하는지 아이를 파악하기를 원하십니다.
중학교 1학년, 직접 아이의 실력을 평가해보고 싶다면?
먼저 우리 아이 학교의 기출 시험지를 구해보세요.
자유 학년제는 시험을 보지 않으니 그 이전의 학교 시험지를 말합니다. 요새는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고, 또는 족보닷컴 ( https://www.zocbo.com/ZocboMid/ ) 같은 기출문제 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학교의 기출 시험지를 구하지 못했다면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중학교의 시험지를 검색해서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준비된 시험지로 평소 실력을 테스트해봅니다.
평소 실력이라 하면 내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순수한 평소 상태로 테스트합니다.
분명 점수가 많이 실망스러우실 거예요.
어디까지나 평소 실력이므로 그 점수보다 실전에서는 10~20점 정도 오를 것입니다.
조금 더 객관적인 결과를 원하시면 난이도가 조금 다른 2개 학교 정도의 내신 시험지로 비교 판단해보실 수도 있어요.
중1 수학 공부방법
첫째,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암기과목은 단기간에 승부를 볼 수 있으나 수학과 영어는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더 중요해요.
상위권이라면 과정 위주로 계획을 짜고, 중하위권이라면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잘 선별해서 매일매일 소화 가능한 양을 공부하면서 습관부터 들입시다.
둘째, 암산보다는 직접 써서 풀어야 합니다.
암산하는 습관이 의외로 잦은 실수로 연결돼요. 실수가 습관이 되면 항상 더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도형과 관련 문제는 다시 그려보면서 중1-2 과정을 공부해야 해요. 중학교 1학년 중에 정사면체와 정육면체 못 그리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아요.
셋째, 시험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2학년 첫 시험을 치른 후 공통적으로 ' 시간이 부족했어요'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배점이 높은 서술형 문제들이 뒷부분에 많이 배치되었는데 시간관리를 못해서 손도 대지 못했다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요. 이런 친구들은 시간에 대한 압박감을 갖게 되고, 결국 떨려서 실수도 많아져요.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보는 훈련을 통해 푸는 시간과 시간 배분에 대한 훈련을 자주 해야 합니다.
넷째, 심화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학 시험 중 2문제 내외로 반드시 심화 문제를 출제합니다.
처음부터 90점대를 목표로 이런 문제를 패스하려는 친구들도 간혹 있어요. 그렇게 심화 문제 2~3개 틀리고 혹시 모를 실수로 더 틀리면 80점 전후가 되지요.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면 심화 문제 반드시 풀어야 합니다.
하지만 심화 문제는 절대로 못 풀겠다는 친구들은 설명과 풀이를 보고 하나하나 읽어내려간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풀이 중에 이해가지 않는 줄이 있다면 개념이 잘 자리 잡지 않은 것이지요. 관련 개념은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해하고 처음부터 다시 깔끔하게 풀어보는 걸 추천해요.
심화 문제도 내성을 길러야 해요.
그냥 무턱대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해답 보지 말고 계속 도전해라"는 정말 무책임하고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다행히 아직 중학교 1학년이 끝나지 않았어요. 아직 한 학기와 겨울방학이 남았어요.
자유 학년제가 불편한 진실을 갖고는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도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