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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지니 Jul 27. 2021

마술과도 같은 여름휴가를 꿈꾸시나요?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3박 4일 웰니스 여행


언젠가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 84가 웹툰 마감이 임박했을 때 절에 들어가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마감을 하고는 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당시엔 무슨 템플스테이? 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그 어떤 휴가 때보다 알차고 좋았다. 고즈넉한 한옥과 어우러진 자연의 정취가 속세에서 지친 마음을 토닥여준다. 흔히 알려진 여행지 대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템플스테이 3박 4일 힐링 여행을 제안한다.


일정은 서울-> 전주 라한 호텔 1박 -> 금산사 1박 -> 선운사 1박 -> 카페 마르(변산반도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카페) -> 서울


예약


필자가 다녀온 절은 전라남도에 있는 금산사와 선운사.

미리 https://www.templestay.com/ 에서 절을 골라서 예약을 하면 된다.

꿀팁! 현재 코로나19 의료인 종사자이거나, 소상공인 간이 사업자들은 1박을 무료로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백신 접종자 할인도 있으니 꼼꼼히 체크할 .


이동


서울에서 KTX 출발(내일로 일주일권 왕복 6만 원짜리 만 34세까지 가능) 전주 라한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리고 전주에서부터 쏘카를 빌려서 이동하고 다녔는데, 주행거리요금이 정말 살인적이다. 미리 카모아와 같은 렌터카 앱에서 그냥 렌트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전주 라한 호텔
라한 호텔 전주



10만 원대로 예약했고, 전주 한옥마을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루프탑에 있는 수영장도 1만 원에 이용 가능하니 이런 가성비가 어디 있겠는가?

 

금산사


평일이라 그런지 다른 템플스테이 손님이 하나도 없어, 저 큰 독채를 혼자 사용할 수 있었다.

각 방마다 샤워실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창문도 그냥 문풍지가 아니라 최신식 3 중창이라 조금 놀랐다.

상상했던 템플스테이는 한지로 바람 들어오고 벌레 들어오고 이런 느낌이었는데..? 신식이라 놀랬고.



비가 온 날은 평상 아래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보고 들으며 더욱 운치 있었다.


템플스테이 앞 산책로에 바로 계곡과 평상이 있어서 계곡에 발도 담그고 평상에 누워서 책도 읽을 수 있었는데 그런 점이 정말 힐링 포인트!


선운사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하다고 해서 선운사라고 한다.



금산사에 비해서 규모가 훨씬 큰 선운사. 템플스테이 건물에서 밥 먹으러 가는 곳까지 15분~20분 산책로를 걸어가야 하는 정도로 꽤 규모가 있는 곳이다. 특히 미슐랭 뺨치는 건강한 공양이 제공된다는 것도 이곳을 찾을 만한 이유로 충분하다. 그러니 선운사의 절밥을 맛보는 일도 절대 놓치지 말 것.




공양밥을 먹으러 가는 산책길에 녹차밭도 있고 큰 저수지도 같은 것도 있어 아침 새벽에 산책에 특히 좋다. 운 좋게 비 오는 날을 마주한다면 신선한 녹차 내음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템플스테이에서 1시간 정도 아주 잠깐의 수고스러움을 견디고 등반하면 볼 수 있는 도솔암의 풍경. 고단했던 삶을 위로할 시원한 자연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한 오르는 내내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천연 ASMR 역할을 해준다. 걷는 게 힘들다면 차로도 올라갈 수 있으니 꼭 한 번 올라가 볼 만하다.


카페 마르

변산반도를 굽이 굽이돌아 '이런 깡시골에 SNS에서 핫할만한 카페가 있다고?' 생각이 들 때쯤 도착하는 카페마르. 바다 뷰를 바로 앞에서 바라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충만한 즐거움과 여유를 제공하니 꼭 방문해볼 만하다.




올여름 마법 같은 휴가를 꿈꾼다면 템플스테이로 떠나보면 어떨까? 삶에서 잠시 쉬어 가고 싶을 때 찾기 제격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beurdeream_ 확인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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