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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노 백새봄 Nov 18. 2024

삼성전자 역대급 자사주 매입 공시의 숨겨진 의미는?

Feat. 삼성전자 주가 급등 이유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가 무려 7% 이상 급등하면서 우리 증시 전체에 오랜만에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급등은 2021년 01월 8일에 장중 +8.56% 급등과 2021년 01월 11일에 장중 +9.01% 급등(이후에 윗꼬리를 달며 역사적 고점 형성) 이후 오랜만에 보는 코스피 시총 1위 삼전의 폭발적인 급등입니다.










왜 삼성전자가 급반등을 하였는지 살펴보면, 삼성전자 관련하여 중요한 공시가 나왔었는데요...


오늘은 공시 내용과 함께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금요일 우리 증시 마감 (Feat. 삼성전자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후 주요국 주가지수 중 코스피만 유일하게 하락하였으며, 코스닥 지수의 낙폭은 무려 약 20%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뭘 잘못했길래... ㅠㅠ)




하지만, 지난 금요일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삼성전자의 호재성 공시와 함께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번 주 급락의 충격을 그나마 덜어주는 금요일 마감을 하였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펼쳐진 급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4만 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8거래일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3천347억원어치를 순매수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인 삼성SDI(4천427억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로 실로 엄청난 규모의 순매수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9만원대를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6∼7만원대에서 횡보하다 미국 대선 이후에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4만전자 별명까지 얻는 치욕을 겪었네요. 


아래 차트를 보시면 대한민국 시총 1위의 차트라고 믿을 수가 없는 급락입니다. 












삼성전자 공시 분석




그럼 어떤 공시가 삼성전자의 급반등을 이끌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 주식 취득 계획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이는 2017년 9조3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으로, 최근 '4만전자'를 찍는 등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2. 자기주식 취득 결정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계획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할 것이라고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를 밝혔는데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로 정말 파격적인 결정으로 보였습니다.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 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니 향후 관련 계획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디노의 생각. 일단 이번 자사주 매입 공시는 무조건 주주 입장에서는 호재입니다.








호재 공시 뒤 숨은 뒷이야기




11월 15일 금요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오기 전 제가 읽었던 기사를 공유드리면서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급락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담보 부족 '비상등'... 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 - 녹색경제신문




기사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 고(故)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관장, 그리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세 모녀는 이건희 회장의 재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해 각자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해 대출을 받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담보 대출 대신 배당금 등으로 상속세를 내는 중)

 -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납부' 대출을 위해 금융권에 담보로 맡긴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이 담보 유지 비율 아래로 떨어짐

 - 담보로 제공된 주식 가치가 담보 유지 비율을 감안한 대출금보다 낮아질 경우 금융사는 채무자에게 추가 담보를 요청하거나 대출금 중 일부 상환을 요구할 수 있음

 - 특히, 담보 유지 비율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담보물인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음

 - 그러므로,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는 물론 오너 일가를 위해서라도 회사 차원의 주가 방어에 나서야 할 상황임

 - 삼성전자 경영진은 지난 9월부터 자사주 매입 중

 - 안중현 경영전략실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 1만주를 매입 (안중현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임원으로 승진한 2008년 이후 처음)

 - 앞서 지난 9월에는 한종희 부회장, 전영현 부회장, 노태문 사장, 박학규 사장, 이정배 사장 등이 자사주를 매수

 - 이 밖에도 김원경, 최경식, 김수목, 김동욱, 박용인, 송재혁, 남석우, 최시영, 용석우, 이영희, 박승희, 양걸, 민현진, 최청호 등 삼성전자 임원들이 최근 자사주 매입




이 뉴스를 보고 삼성전자에서 주가 부양을 위해 조만간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이렇게 강력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네요.





마무리하며...



자사주 매입 공시가 너무 반가웠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뉴스를 보고 나니 기분이 뭔가 찜찜하고 그렇지 않나요?






갑작스레 10조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이유가 대주주의 담보비율을 보전하기 위함으로 보이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인 것인가요?






삼성전자가 잘 돼야 우리 증시가 잘 된다는 기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이지만...


회사의 정책이 모든 주주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주를 위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응원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금 처한 HBM 기술력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레거시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추격을 잘 떨쳐낸다면 분명 역사가 이번 결정에 대해 좋게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택이 삼성전자가 인텔처럼 몰락하는 시발점이라는 일부 미디어의 우려를 이겨내고 '삼성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우리 증시의 산타랠리를 이끌 삼성전자의 연이은 호재를 기대해 봅니다.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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