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투자하는 기업 3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Feat. 상장폐지 요건 전면 강화, 코스닥 구조 재편의 시작

by 디노 백새봄
코스닥 상폐.png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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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은 AI, 전력, 우주, 정책 테마로 분주합니다.

지수는 강하고, 테마는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쪽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화려한 상승 뒤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시장 구조 재편도 함께 봐야 합니다.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상장폐지 요건.

이건 단순한 규정 변경이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코스닥의 체질을 다시 만들겠다는 선언”


오늘도 쉽고 재미있게 어떤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매출 요건 상향 - 이번 개편의 진짜 핵심


1. 연매출 기준 (개별 재무제표 기준)

- 2026년 : 50억원

- 2027년 : 75억원

- 2028년 : 100억원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이것입니다.


“개별 기준”


연결이 아닙니다.


자회사를 통해 외형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본체의 영업 실체를 요구하는 구조입니다.


현재는 매출 50억원 미만 기업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이 구조에서 2028년 100억원 기준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영업 실체가 없는 기업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테마로 버티던 구조는 이제 재무로 증명해야 합니다.


※ 자회사·연결회사·관련회사의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정리해두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bexy00/223792864637




2. 시가총액 600억원 예외 조항


2027년 1월 1일부터 최근 사업연도 일평균 시총 600억원 이상이면

매출 미달이어도 관리종목, 실질심사 면제입니다.


하지만 단서가 있습니다.

최근 분기 매출이 3억원 미만이면

‘주된 영업 정지’로 간주 → 실질심사 대상.


이 조항은 사실상

바이오, AI, 플랫폼 성장기업을 위한 완충 장치입니다.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실적이 없다면, 시총이 높아도 인정하지 않겠다.”






■ 시가총액 요건 강화


1. 2026년

- 150억원 미만 30거래일 지속 → 관리종목

- 90거래일 내 10거래일 연속 또는 30일 누적 시총 150억 미만이면 → 상폐



2. 2027년 : 200억원


3. 2028년 : 300억원


여기서 핵심은 기준이 올라간다보다 시간이 촘촘해진다입니다.

시총이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해야 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회복하지 못하면 관리 → 상폐로 넘어가는 구조가 빨라집니다.


그래서 코스닥 하위 기업군은 앞으로 2~3년 안에

- 자본 확충(유상증자 등)

- 구조조정(비용, 조직, 사업 정리)

- M&A(매출, 자산, 사업 붙이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장 바깥으로 밀려나는 기업도 분명히 나올 겁니다.





■ 동전주 요건 신설


- 주가 1,000원 미만이 30거래일 지속 → 관리종목

- 이후 90거래일 내 45거래일 연속 회복 실패 → 상폐


즉, “동전주로 오래 눌려 있으면 자동으로 위험구간”입니다.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이해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1. 액면병합이 뭐였죠?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 주가가 500원인 회사가

- 10주를 1주로 합치면(10:1 병합)

- 주가는 단순 계산으로 5,000원이 됩니다.


겉으로 보면

“동전주 탈출했다!”

“주가가 올라갔다!”

같은 착시가 생깁니다.


하지만 현실은?

- 회사의 가치(시가총액)는 그대로입니다.

- 투자자 자산 가치도 그대로입니다.

- 그냥 주식 ‘개수’만 줄고 ‘가격’만 커진 것입니다.

그래서 액면병합은 원래 동전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숫자 맞추기’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이번 제도가 뭘 막는 건가요?


이번 문구의 핵심은 이겁니다.


“동전주를 액면병합하는 경우,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이면 요건에 포함”


즉, 병합으로 주가를 올려도 그 주가가 액면가보다도 낮은 수준이면

“이건 숫자만 바꾼 거지, 실질이 없다”고 보고

상폐 요건 판단에서 그대로 문제 삼겠다는 뜻입니다.



3. 액면가(액면가격)가 뭐죠?

주식에는 “액면가”라는 게 있습니다.

(예: 액면가 500원, 1,000원, 5,000원 등)


이건 회사가 정한 ‘기본 단위 가격’ 비슷한 개념인데,

실제 시장가격(주가)과는 별개입니다.

그런데도 규정에서 액면가를 끌고 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액면가보다 주가가 낮다는 건 시장이 그 주식 가치를 매우 낮게 본다는 강한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병합까지 했는데도 병합 후 주가가 액면가 밑이면, 시장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숫자 바꾸는 건 의미 없고, 본업이 문제다.”


4. 투자자 관점에서 ‘액면병합’은 어떤 신호일까?


1) 긍정적일 수도 있는 경우

- 실적 개선/흑자 전환/사업 정상화가 동반되며

- 유통주식 수가 너무 많아 가격이 눌려 있던 기업이

- 주가 단위를 정리하는 경우



2) 위험 신호인 경우 (대부분 시장이 경계)

- 실적 개선 없이,

- 상폐 요건 회피 목적의 병합

- 병합 직후 거래량이 줄고 유동성이 더 죽는 경우

- 병합 후에도 주가가 다시 밀리며

- 액면가 이하로 내려오는 경우 (← 이번 규정이 찍는 구간)


액면병합은 주가를 올리는 게 아니라 “주식 개수를 줄여서 숫자를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병합으로 동전주만 벗어나는 방식은 더 통하지 않습니다.

"병합을 해도 실체가 없으면, 결국 걸러내겠다”는 게 이번 개편의 메시지입니다.




■ 완전자본잠식 - 반기 기준 추가


기존에는 사업연도 말(연말) 기준으로만 완전자본잠식을 판단했습니다.

이제는 반기 기준도 포함됩니다.


먼저, 완전자본잠식이 무엇인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자기자본이 0 이하가 된 상태입니다.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상황)


이전에는 연말에만 확인했기 때문에

상반기 적자가 커도 연말에 회복하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상반기 실적에서 자기자본이 모두 소진되면

즉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적자 성장기업,

대규모 임상, 설비 투자 기업은

재무 관리의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 공시위반


- 벌점 15점 → 10점으로 하향

- 중대 및 고의 위반은 1회만으로도 심사 대상


공시는 시장의 언어입니다.

기업은 실적으로 말하고, 공시로 약속합니다.

이번 개편은 시장 신뢰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장된 수주 발표

- 실체 없는 MOU 공시

- 임상 성공 과장 표현

- 지연, 정정 공시 반복


앞으로는 작전성 공시, 과장 IR이

단기 주가 부양 수단이 아니라 상장 리스크 요인이 됩니다.

시장 질서를 정비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 법차손 요건 - 바이오가 긴장하는 이유


법차손은 정확히 말하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입니다.

쉽게 말하면 영업, 금융 비용 등을 모두 반영했을 때

본업에서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는 상태입니다.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3년 중 2년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


이건 단순한 적자가 아닙니다.


자기자본의 절반 이상을

지속적으로 소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왜 바이오가 긴장할까요?

- 매출은 작고

- 연구개발 비용은 크고

- 임상은 길고

- 흑자 전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구조적으로 법차손 비율이 높게 나옵니다.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단순 운영자금이 아니라 이 법차손 요건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시총이 높아도 법차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기대보다 지속 가능성을 묻는 구조입니다.




■ 매출 채우기 M&A - 어디까지 인정될까?


매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일부 기업은 매출 확보 목적의 인수 및 합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업이 바이오인데

전혀 무관한 소비재·식품·유통 사업을 인수해

외형 매출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매출 요건을 충족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옵니다.


그 매출이 “주된 영업”인가?

거래소는 단순 매출 숫자가 아니라 사업의 실질과 지속 가능성을 봅니다.


만약,

- 본업 매출 비중이 급격히 줄고

- 인수한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 회사의 실질 업종이 바뀌었다고 판단되면

‘주된 영업 변경’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매출 숫자만 채우는 것은 완전한 해법이 아닙니다.


이번 개편은 숫자를 맞추는 전략을 막고 있습니다.

- 병합으로 주가만 올리는 것

- 외형 매출만 채우는 것

- 기대감으로 시총만 키우는 것

이제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래소가 묻는 건 이것입니다.




“지금 무엇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까?”
“그 구조가 3년 뒤에도 유지됩니까?”



■ 마무리하며...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코스닥이 테마 중심 시장이 아니라

기업의 내실과 영업 실체 중심 시장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정리해보면 이번 변화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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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하나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 투자자가 지금 체크해야 할 것

- 개별 기준 연매출

- 최근 분기 매출 3억원 여부

- 시총 300억원 이하 여부

- 법차손 비율

- 자본잠식률

- 공시 벌점 이력


이제는 오를 수 있는 기업도 중요하지만,

3년 뒤에도 상장되어 있을 기업을 먼저 골라야하는 시점입니다.

이 변화는 단기 뉴스가 아닙니다.

2026~2028년에 걸쳐 진행될 구조적 재편입니다.



앞으로도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늘 여러분의 곁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해설과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함께 풀어가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공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노가 응원합니다.




주식을 하려면, 세상 만사를 다 알아야 한다.
결국 투자란, 세상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공부입니다.

by 디노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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