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에서 쓴 불안한 공급망 관리 이야기
물류 비즈니스는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성패를 좌우해왔다
물류는 재고(Inventory)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용력(Capacity)으로 움직인다
미국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스타트업인 포스트 메이츠(Postmates)는 이러한 수요의 불확실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월별 정해진 고정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액요금제를 도입했다. 매월 10달러를 회비로 내면 해당 기간 내 표준 배송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선순환이 이루어질 경우 더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수요의 변동성 역시 고객이 늘어나는 비율만큼 낮아지게 된다. 결국 배송 서비스도 인터넷이나 전기와 같이 정액 요금에 기반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서비스별 요금제는 고객 수요의 변동성을 크게 높이지만, 정액 요금제는 수요의 변동성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