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길로 검문소 (Gilo check point) 안으로 예루살렘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태양이 서쪽 땅끝으로 저물어간다.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로 검문소 입구 모습이다. 창살 그림자가 드리워진 벽안은 한 명씩만 지나갈 수 있는 철창살이 있고, 출구 쪽에 배치되어 있는 철창살을 한 번 더 지나 나가면 베들레헴이다.
벽 위쪽면에 쓰여 있는 히브리어, 아랍어, 알파벳으로 쓰인 글 귀중에서 읽을 수 있는 말은 Bon Voyage 뿐이다. 프랑스 말이지만 "여행 잘 다녀와"라는 의미로 전 세계에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인사말이다.
세상의 미디어가 잘 알려주지 않는, 우리가 별로 관심 있게 들여다보지 않는 팔레스타인 그중 서안지구(WEST BANK)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함께,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여행을 떠나보고자 한다.
설명 1)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경로가 있다. 하지만 모든 길은 이스라엘이 만든 장벽을 지나야 한다. 나오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경로중 한국인이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길은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가거나 예루살렘에서 라말라(팔레스타인의 행정수도)로 가는 길이다.
덧말) 이 글을 쓰기 며칠 전인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를 다스리고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오직 공격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만 언론에 나오고 있다. 조금 안타깝다. 내가 본, 내가 찍은 사진과 이야기로 여러분을 만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