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상상으로 잘못된 점을 살피며
본하는 어느 날 어머니와 대화하다가 억울한 마음에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자 어머니는 “너의 속마음만 말하냐”며, 그런 식이면 다투자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다. 당시 두 사람은 꽤 오래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본하는 억울함과 함께, 자신도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잘한 점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속마음을 털어놓은 또 다른 이유는, 걱정하는 어머니를 안심시키고 싶어서였다.
이후 본하는 왜 그처럼 감정을 쏟아냈는지 되돌아보며, 그 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참지 말고 이야기해야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결국, 본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던 것이었다.
이제 본하는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하는 자신이 어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이유가, 결국 어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이를 고치기 위해 몇 가지 상상을 해보았다.
우선, 2008년 6월에 발생한 ‘안양 관양동 존속살해 사건’을 떠올렸다. 이 사건은 두 남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그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어머니를 살해한 끔찍한 범죄였다.
본하는 이 사건을 모티프로, 자신도 친구의 설득에 따라 범죄를 저질러 보험금을 받으려 했다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런 상상을 하자 두려움이 밀려왔고, 특히 상상 속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평생 감옥에서 살아가는 장면은 더욱 무서웠다. 실제로 이 사건의 두 범인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극단적인 상상을 통해, 본하는 자신이 어머니에게 속마음을 말한 이유와 범인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 사이의 공통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본하는 마음을 다잡고, 어머니에게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참고로, 본하는 평소 <용감한 형사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이번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이 생각에 도움이 되었다.
아래는 이를 보충하는 자료 링크이다.
다음으로, 본하는 무연고 묘를 종중묘로 둔갑시켜 억대 보상금을 챙긴 일당이 검거된 사건을 떠올렸다.
이 사건은 경기도 평택시의 한 마을이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묘이전보상금을 노리고 무연고 묘 102기를 종중묘로 둔갑시킨 범행이었다. 2012년 초, 마을 이장과 장묘업자가 주민들을 설득해 허위 종중을 만들고, 거짓 회의록을 작성했으며, 심지어 유골을 무단 발굴하거나 유골이 나오지 않은 묘에도 유골을 가져다 놓고 사진을 찍어 보상금을 청구했다. 이들은 약 3억 2천만 원의 보상금을 나눠 가졌다.
본하는 이후 이 사건을 재현한 방송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을 시청했다. 프로그램 속 범인 중 한 명은 “남이 시켜서 그랬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본하는 이 장면을 보고, 자신도 지인의 설득으로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 결과, 앞서 상상했던 ‘안양 관양동 존속살해 사건’보다는 덜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밀려왔다. 특히 상상 속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소중한 시간을 잃는 모습은 무섭게 느껴졌다. 실제로 이 사건에서 마을 주민들은 징역 1년, 마을 이장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상상을 통해 본하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고, 어머니에게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참고로, 본하는 과거에 어머니 몰래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이 프로그램이 생각의 전환에 도움이 되었다.
아래는 이 내용을 보충해주는 자료 링크이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019611
본하는 이러한 상상을 통해, 더 이상 어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길게 대화하거나 어머니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을 자신감을 얻었다. 실제로도 예전처럼 감정을 쏟아내는 일이 줄어들었다.
이 변화에 대해 어머니께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앞서 떠올린 사건들을 계속 되새기며 자신의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쳐갈 수 있다고 느꼈다.
물론, 언제 다시 속마음을 털어놓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습관을 조금씩 바로잡아가며 본하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