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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인도

관광객으로서의 인도가 아니라, 요가 학습자로서의 인도 아쉬람 방문기

by 은종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인도, 1년 만에 다시 인도입니다. 관광객으로서의 인도가 아니라, 좀더 깊은 요가 학습자로서의 방문이죠.


관광객으로 구경하던 인도 요가의 세계와는 확연히 다르네요. 자꾸 내 마음이 보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내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는 지점.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장면들이 선명하게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낯선 환경에 적응한데만 거의 5-6일이 걸린 듯 합니다. 지금 머물고 있는 아쉬람이 내 집같이 느껴지는데 걸린 시간이죠.


이처럼 낯선 곳에 적응하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건 내 마음이 그 만큼 덜 열려있고 덜 순수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만큼 마음에 뭔가가 쌓여 있다는 거죠. 곧바로 직면이 안되는 겁니다. 제 자신에게 오랫동안 속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어느 정도 마음이 빈 줄 알았거든요. 마음이 비면 적응의 시간이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이처럼 바로 직면할 수 있죠.


순수한 마음. 그 마음이면 지구 어느 곳도 내 집처럼 느껴질텐데 말입니다.


요가의 시작은 자기 마음을 제대로 보는데서 부터 시작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건, 마음이 풀리고 열린 다음의 일이라는 강한 느낌이 옵니다.


*기내에서 일회용으로 대나무 포크를 사용하는 걸 보면서 환경오염을 줄이고자하는 노력이 반갑기도 하지만, 과연..이라는 생각 또한 떨치기 어렵네요. 어떻게 해야 환경오염을 좀 더 적극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깊은 생각 또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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