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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없이 창업한 나, 정부지원금 MVP로 살아남기

by 킵고잉걸

오늘은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셨다면 ㅎㅎ 아실것 같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몇자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비개발자로 처음에 기획만으로 창업했는데요.

당연히 개발자는 없었습니다.

투자도 없었고, 자본도 넉넉하지 않았어요.


그런 제가 어떻게 MVP를 만들고, 3년차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요?


답은 ‘정부지원금’이었습니다.

정부지원금은 단순히 돈을 받았다는 얘기는 아닌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부지원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안다는 것, 그게 성공을 가르는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개발자가 없었습니다

3년 전, 저는 대기업 마케터에서 퇴사하고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했어요.
시장에 대한 문제의식, 해결방안, 그리고 명확한 고객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개발 리소스’


개발자 공동창업자를 찾는 데만 반년이 걸렸고, 그마저도 생각처럼 잘 맞지 않았어요.
외주 개발을 하기엔 초기 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했고,
투자를 받기엔 ‘일단 만들어 놓은 서비스’가 없었죠.


그래서 결국, 선택한 건 정부지원사업이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MVP 만들기, 실제 프로세스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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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초기 창업자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은 이렇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저는 그중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약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첫 MVP를 개발했어요.
그 과정을 단계별로 나눠보자면 이렇습니다.



1. 사업계획서, 기획자라면 오히려 유리합니다

개발자가 없다는 사실이 처음엔 큰 단점처럼 느껴졌지만,

기획자에게는 의외로 기회였습니다.

정부지원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한 문제 인식과 구체적인 해결 방안입니다.

제가 그동안 정리해놓은 고객 페르소나, UX 플로우, 시장 데이터 등이 큰 역할을 했어요.

실제 심사위원들도 개발은 나중에라도 가능하지만, 문제에 대한 이해는 창업자의 본질적 역량이라고 말하더라고요.


2. 개발 외주, 정부지원금으로 가능합니다

예비창업패키지의 경우 인건비 항목으로 외주 개발비를 지급받을 수 있어요.
저는 이 예산으로 웹 MVP를 개발했고,
사전 인터뷰 → 와이어프레임 → 기능 우선순위 조율까지 직접 조율하며 기획 역량을 살렸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외주 개발 파트너 선정입니다.
정부지원사업 경험이 많은 개발사를 선택하면
보고서 작성, 결과물 제출 등까지도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1년 안에 결과 보여줘야 합니다

정부지원사업은 '실적'이 중요한데요. (뭐든 실적이 안 중요한게 없지만요..)
서비스 오픈, 사용자 확보, 매출 발생 등이 KPI로 잡힙니다.


저는 MVP 오픈 3개월 만에 약 1,2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고,
이를 기반으로 초기창업패키지에 추가 선정될 수 있었어요.


즉, 첫 사업에서 제대로된 실적을 만들면 다음 지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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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기획자의 기회’입니다

기획자에게 정부지원사업은 '자금 확보’와 동시에 ‘비즈니스 검증’을 도와주는 도구예요.
서비스 개발 없이도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고객 반응을 얻고,


실질적 매출 기반을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현실적 방법입니다.


저처럼 개발자가 없었던 기획자라면,정부지원사업은 반드시 알아야 할 생존 전략입니다.


IT 파트너가 고민된다면, ‘정부지원사업 경험 많은 개발사’를 찾으세요

제가 겪어보니 저같은 비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정부지원사업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외주 개발사와 협업하는 것이었어요.
정산 기준, 보고서 작성, 실적 제출 등은 단순 개발 능력과는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죠.


정부지원사업에 처음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라면,
이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살아남은 3년 차 사업개발자로서,
정부지원사업 계획서 작성과 MVP 외주 개발이 고민이라면
‘똑똑한개발자’ 같은 믿을 수 있는 IT 파트너를 추천드릴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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