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고미 Sep 07. 2021

[협업] 비고미X선유서가 리뷰

선유서가에서 비건을 말하다.


Q. 선유서가와의 협업 계기


비고미의 첫 번째 독립 출판물인 <안녕, 비건> 책이 입고 되어 있는 선유서가는 독립 출판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열려있는 공간이다.


선유서가에 입고되어 있는 비건 관련 책들을 큐레이션 하면서 비건을 궁금해하는,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주고, 비건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에 선유서가에서 전시 & 팝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Q. 선유서가의 전시 & 팝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1. 작가와 함께 하는 선유서가

선유서가 독립서점은 작가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작가들과의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고미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작가님들이 선유서가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작가님의 감성을 오프라인의 공간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알리고 싶었다. 


2. 가까이에서 만나는 비건

선유서가에서 비건을 주제로 전시하면서 선유서가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에게 비건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큐레이션한 비건 도서들을 한 번씩 펼쳐보기도 하셨다. 비건빵에 관심을 갖고 구매해가기도 하셨다. 

Q. 왜 선유서가에서 전시 & 팝업을 진행하게 되었을까?


1. 환경을 생각하는 선유서가 

선유서가는 제로웨이스트,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립서점이다. 그래서인지 환경을 생각하는 주제가 담긴 다양한 책들이 입고되어있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빨대도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성 빨대를 사용한다.

텀블러를 가지고 오면 음료를 500원 할인해주는데, 선유서가에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텀블러를 들고 오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유서가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비고미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비건을 지향하고 있고, 생분해성 포장지를 사용하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을 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점에서 선유서가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공감되는 지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

2.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공간

선유서가의 지나온 발자취를 보면, 다양한 작가들과 꾸준히 협업과 전시를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유서가의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고, 이러한 공간에서 비고미의 전시를 하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일정이 가능한 날짜가 있어서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온라인 기반의 1인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 언제나 오프라인 소통에 대한 갈증이 많았는데, 선유서가와 전시를 진행하면서 비고미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 뵙고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Q. 어떠한 형태의 전시였는지?


선유서가의 공간적 특성인 하얀색 벽면에 비고미 그림을 전시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비건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리고 선유서가에 입고되어 있는 비건 도서를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접해보실 수 있도록 어떤 주제와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공간 곳곳에 큐레이션을 해두었다. 

비건 라떼가 있다는 내용을 콘텐츠에 넣어 우유 대신 아몬드브리즈 옵션으로도 맛있는 라떼를 먹어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알려주고자 했다.


Q. 선유서가에서 전시 & 팝업을 진행하며 가장 좋았던 점


1. 따뜻한 동네 한가운데 위치한 서점이라는 점

동네에 위치한 독립서점이라는 특성 덕분에 선유서가 근방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들, 또는 근처에 직장을 다니고 계시는 분들에게 비건을 소개하고, 비건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 책과 전시가 어우러질 수 있었다는 점

비건 관련된 좋은 책들을 큐레이션 함으로써 비고미의 전시와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Q.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마디?


비건이면 맛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비건도 맛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비건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셨는데,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반해 재방문 해주시면서 

“정말 맛있던데요!” 말씀하셨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맛있는데 알고보니 비건빵’ 내가 만들고 싶었던 비건빵의 컨셉을 실현시킬 수 있어서 기뻤다.


Q.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비건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시도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다음에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과 비건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다. 


Q. 비고미 X 선유서가 전시 & 팝업을 마치며


선유서가를 운영하시는 모든 분들이 진심을 다해 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유서가 공간의 설립 목적은 직접 독립출판을 경험해보면서 겪었던 고충을 바탕으로 독립 출판 작가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해소해주고자, 작가들에게 협업이 열려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나와 같이 1인 작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선유서가라는 공간을 만나 다양한 프로젝트 기획을 통해 성장하고, 더욱 빛날 수 있으면 좋겠다. 


#선유서가 #독립서점 #비고미 #비건 #채식주의자 #협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