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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리 Aug 19. 2020

여름을 담은 문장채집

대서부터 말복까지 채집한 나의 여름 문장들

안녕하세요? 한가로운 글자생활자 볼리입니다.

저는 스여일삶에서 불꽃운영진으로 문장채집 오거나이저로 활동하고 있어요.


문장채집은 일상 속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적극적으로 채집해서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3~5월에 진행했던 문장채집이 이번에는 여름을 담은 문장채집으로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여름이란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문장을 채집하며 더운 여름을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보내는 거예요! 이번 문장채집은 몹시 심한 더위가 시작되는 대서(7/22)부터 더위를 잡는 마지막 말복(8/15)까지 여름의 문장을 함께 채집했답니다.


문장채집 소개글 보기 : https://startupwomen.co.kr/event/?idx=34


문장채집은 문장이 담긴 이미지 한 컷, 문장 텍스트, 그리고 출처를 인증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왜 여름을 담은 문장인지 그 채집 이유도 함께 남기기로 했답니다.

이번 여름, 제 삶을 채워준 여름을 담은 문장채집을 함께 읽어보실래요?




#1_7월 22일(수) 문장채집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섬은 육지의 일부여도 연결보다는 본토로부터의 분리와 고립에의 느낌이 강하고, 더욱 통제 불가능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연출한다. 그래서인지 섬은 배제와 고립이라는 불안을 가중시켜 머묾보다는 탈출이라는 반동적 움직임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러한 비자발적인 고립의 느낌을 주는 섬에서 조차 내가 친근함을 느낄 수 있고 편안히 되돌아가 쉴 수 있는 어떤 ‘장소’가 있다면, 그 섬은 한없이 ‘머물고 싶어 지는 곳’이 된다.

[출처] 스테이폴리오 <스테이소도> 편 | https://www.stayfolio.com/magazines/stay-sodo

[채집이유] 이번 여름엔 왠지 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나 봐요.


#2_7월 23일(목) 문장채집
'우리의 여름이 소중한 이유는 백번도 안 남았기 때문이다'라고 어딘가에서 읽었습니다.

[출처] 원파운드보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CC8gpCWnKB6/

[채집이유] 여름이 소중한 이유는 백번도 남지 않아서라는 문장이 이 채집활동을 하게 한 목적 같아요:)


#3_7월 24일(금) 문장채집
"Every summer has it's own story."

[출처] 트위터 Kiwoo님 트윗 Artworks: by Karin Jurick (b.1961, American), Oil painting | https://twitter.com/Kvin_1/status/1286576624633225216?s=20

[채집이유]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트위터에서 보았어요! 여러분께도 공유하고 싶네요!


#4_7월 25일(토) 문장채집
이맘때면 해외여행이 한창일 때이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주변과 일상의 것들에서도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더 깊이 있게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출처]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 나의 여름 브이로그 | https://youtu.be/Nfc6MGN09Oo

[채집이유] 올여름이 유독 특별한 건 일상을 돌볼 시간이 많아서이지 않을까요? 여름 느낌의 꽃과 여름 필수템도 볼 수 있는 브이로그에서 여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5_7월 26일(일) 문장채집


이번 여름은 좋은 여름이야.

[출처] 브런치 <덴마크 행복관찰노트> '북유럽 여름을 아시나요?' 중 |  https://brunch.co.kr/@nalmada123/73

[채집이유] 덴마크의 여름은 우리처럼 덥지 않나 봐요. 언젠가 북유럽의 여름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채집해봤어요:)


#6_7월 27일(월) 문장채집
어린 나이에도 어딘지도 모를 곳을 향해 흔들리는 물결을 바라보자면, 그것이 알게 모르게 세상이라든가 삶이라든가 좀 닮았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바라보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 빼고는 모든 게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때의 고요하고 평온한 시간은 지금까지도 내 삶에 작은 기반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조용한 한강 둔치에 앉아 상념에 잠기곤 합니다. 세상과 동떨어져 온전히 혼자가 될 때, 비로소 나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건 조금 서글픈 일입니다. 저기 서있는 버드나무처럼, 강가에 반쯤 담긴 돌처럼 그냥 그렇게 흔들리고 적시며 살아가면 그만인데. 나는 무엇이 그리 갖고 싶어서 허무함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출처] 뉴스레터 [xyzorba] 내가 나일 수 있는 곳 중 | http://xyzorba.co.kr/?p=2952

[채집이유] 여름이면 물가를 찾는 이유를 글쓴이는 고요하고 평온한 시간을 찾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내가 나일 수 있는 공간으로 도망갈 시간을 우리는 여름휴가라고 부르고 있는 걸까요?


#7_7월 28일(화) 문장채집
좋은 여가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의 시간이 아니라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경험의 시간이다.

[출처] 회사 동료 항해일지 중 문요한, <관계를 읽는 시간> 재인용

[채집이유] 여름은 좋은 여가를 갖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경험의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랄게요 :)


#8_7월 29일(수) 문장채집
1.초록이 머무는 집
2.오후, 햇살이 길게 드리워지는 하루 중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자 식물들이 가장 예뻐 보일 때입니다.
3.볕이 좋은 날에는 개수대에 식물들을 넣고 물 샤워를 시키기도 해요. 
4.베란다텃밭

[출처] 출처 : 오늘의집 짠요맘 망고의 그린하우스 < 초록이 머무는 집> 편 | https://ohou.se/projects/34580/detail?affect_type=ProjectSelfIndex&affect_id=0

[채집이유] 여름하면 아무래도 초록의 싱그러움이 떠올라요. 집안에 식물과 함께하는 집은 어떨까 상상하다 초록이 머무는다는 표현이 좋아 채집해봤어요. 식물은 그곳에서 물 샤워도 하고 베란다 텃밭에서 자라고 있었어요. 이번 여름 여러분의 초록은 어디에서 머물고 있나요?


#9_7월 30일(목) 문장채집
이것은 원래 거칠고 모난 유리 조각이었습니다. 파도와 바람, 모래와의 오랜 여행 끝에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출처]  반짝반짝 지구상회 바다유리 액자 만들기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258117/items/3147369

[채집이유] 바다유리 액자라니 이미지만 보고 너무 예뻐서 읽었는데, 우리가 버린 유리로 된 쓰레기가 다시 돌아온 것이었어요. 바다쓰레기에서 보석으로 바뀌어 자연은 다시 인간에게 기회를 준 것 같았죠. 이번 여름 혹시 제주여행이 계획 중이라면 이런 프로그램 참여해보심이 어떠세요?


#10_7월 31일(금) 문장채집
수영장 위로는 따로 천장 구조물 없이 하늘을 눈에 담을 수 있어 별빛과 함께 야간 수영을 하기 제격이다. 

[출처]  인스타그램 <스테이폴리오> 다낭 민하우스 | https://www.instagram.com/p/CDQrR8KJ43y/?utm_source=ig_web_copy_link

[채집이유] 여름은 야간수영도 할 수 있는 계절 같아요. 게다가 별빛과 함께 할 수 있다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수영장에 비친 햇살이 찰랑거리는 여름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오늘입니다.


#11_8월 1일(토) 문장채집
쉰다는 건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일, 여행과 방황이 다른 것처럼.

[출처] 트위터 계정 Kiwoo님 | https://twitter.com/Kvin_1/status/1285467127873298433

[채집이유] 오늘은 그저 쉬고 싶네요. 그림 보면서 함께 쉬어요 우리. 여름엔 좀 그래도 되잖아요.


#12_8월 2일(일) 문장채집
달력이 여름을 말하기 시작할 때 그동안 배운 걸 잊는 데 여름을 다 보낸다.

[출처] 인스타그램 @Carrie_booktiful 계정 | https://www.instagram.com/p/CDVvT_XFVWI/?igshid=18k3jbsmfsvsm

[채집이유] 여름은 배운 걸 잊을 수 있어 방학이 있나 봐요. 채우려면 비워야 하니까요.


#13_8월 3일(월) 문장채집
우리는 함께 뒤섞여 놀다가 서로의 여름 냄새에 대해 다 알게 되었다.

[출처] 유튜브 세바시 강연, 이슬아 작가 편 중 이형원의 <여름의 냄새> 시  | https://youtu.be/dr6z0JdcxbI

[채집이유] 비가 오니 여름 냄새를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요즘이에요. 여러분의 여름 냄새는 어떤가요?


#14_8월 4일(화) 문장채집
그래서 나는 그 파도를 내 안에 품고 산다.

[출처] 출처 : 월간소묘 파도 10퍼센트 | https://sewmew.co.kr/쓰기살롱-노트-파도-10퍼센트/
[채집이유]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죠. 문득 파도를 보고 듣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안에 소리 없이 자리 잡은 바다의 파도가 그리운 오늘입니다.


#15_8월 5일(수) 문장채집
요즘 내리는 비에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또비'라고. 또비 내리는 밤, 책을 읽다 잠들어 아침 빗소리에 눈을 떠도 좋겠다.

[출처] 트위터 Kiwoo 님 | https://twitter.com/kvin_1/status/1289208086536716288?s=21

[채집이유] 그칠 줄 알았던 비가 또 오네요. 글쓴이가 말한 대로 또비라는 닉네임이 너무 어울리는 여름의 날씨입니다.


#16_8월 6일(목) 문장채집
삶은 매일매일 다르지만, 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바다는 그래서 제게 늘 그리운 고향 같았습니다. 어디를 가든 힘들면 바다가 보고 싶었고, 여유가 있으면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출처] 도서 <진짜 나를 만나는 7가지 방법> 책 소개 |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D200800310&orderClick=LEa&Kc=

[채집이유] 바다로 달려가고픈 여름의 어느 날입니다.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도, 걱정도 다 두고 싶습니다. 여름은 바다가 가장 예쁜 계절이니까요.


#17_8월 7일(금) 문장채집
하늘을 마주하며 수영을 즐기는 동안엔
모든 근심 걱정이 말끔히 사라질 거예요.
문밖을 나서는 마음을 응원합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어라운드폴리 계정 | https://www.instagram.com/p/CArSCHGJpTr/?igshid=1tlt3vtfgi0e5

[채집이유] 여름 가득했던 근심과 걱정을 떨치려 문 밖을 나서봅시다. 오늘부터 저는 나흘간 휴가예요. 걱정을 떨치고 재충전하고 올게요:)


#18_8월 8일(토) 문장채집
다 괜찮아 지난 일은 지난 일일뿐
새 하루는 새 종이에 꾸며가면 돼

다시 돌아보면 젊은 날은 다 빈손이더라
우리 힘들어도 포기는 말자 쉬어가도 괜찮아 

[출처] 코요태, <아하> 노래가사 중 | https://vibe.naver.com/album/4738597?lyrics=41305043

[채집이유] 여름 가수 중 코요태의 댄스음악이 떠오른다면 이번 노래도 분명 좋아할 거예요. 여름이 헛헛해지는 시기가 왔다면 인생에서 여름이 지났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빈 손이었던 젊은 날이지만 오늘만큼은 이 노래로 신난 휴가를 보내봅니다.


#19_8월 9일(일) 문장채집
7월 어느 날의 소나기로 인해 운명적 만남을 경험한 두 주인공은 이윽고 찾아온 장마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맞춰나간다. 8월과 함께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둘의 만남은 일시적으로 그치지만, 곧이어 쏟아진 폭우와 가을장마는 타카오와 유키노가 보다 심도 있는 교감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출처] 영화 <언어의 정원> 어느 여름날의 우화 리뷰 중 | https://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3080963&code=106335&order=#tab

[채집이유] 여름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제겐 단연코 <언어의 정원>이에요. 지금처럼 비가 오는 날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죠. 어느 리뷰어가 쓴 비의 의미를 읽으며 이 문장을 채집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이시라면 이번 주말 보시는 것 어떨까요?


#20_8월 10일(월) 문장채집
그대와 둘이 저 바다에 누워 모닥 불빛 아래서  
밤하늘엔 별이 빛나고 여름밤엔 추억이 타고  
나는 그댈 사랑해 

[출처] 유엔(UN), <Coin> 노래가사 중 | https://vibe.naver.com/album/4738597?lyrics=41305043

[채집이유] 팬클럽을 할 만큼 좋아했던 가수였던 UN의 숨은 명곡이에요. 모닥 불빛에 여름의 추억이 탄다는 표현이 기억에 남아 문장채집합니다. 꼭 한 번 들어보세요:)


#21_8월 11일(화) 문장채집
낯선 위기와 희망 속에서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이 와중에도 즐겁고 씩씩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한 달 동안 건강한 발신자가 되어보겠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이슬아 작가, 일간 이슬아 한 여름호 구독자 모집글 중 | https://www.instagram.com/p/CDv4GZFp44y/?utm_source=ig_web_copy_link

[채집이유] 우선 바다에서의 요가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라 시선이 머물렀는데, 낯선 위기와 희망 속에서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는 문장이 너무 좋았어요. 이슬아 작가의 글도 한여름을 닮은 것 같아요.


#22_8월 12일(수) 문장채집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가사는 이렇습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다 보면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 그럴 땐 나처럼 노랠 불러봐 꿍따리 샤바라 빠빠빠빠" 생각해보니 무언가 제 맘 같지 않은 상황에서 실망하는 건 당연한 일이더라고요. 우리는 각자 본인의 시간과 마음이 제일 애틋하니까요.

[출처] 슬로워크 오렌지레터 8월 둘째 주 메이님 인트로 메시지 중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UIkbd2IKpWKjnEhdZ3pWfgWVpx_xwg==

[채집이유] 유난히 지친 이번 여름은 이 노래가 정말 필요할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우리의 시간과 마음을 챙기며 남은 여름을 보내보아요.


#23_8월 13일(목) 문장채집
소소하게 편안하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담아 보내는 <여름의 솜사탕>입니다. 동네 친구랑 수다 떠는 기분으로 읽어주세요.

[출처] 뉴스레터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BE.Letter, 전지적 여름 시점, 취향 공유 뉴스레터 <여름의 솜사탕> 소개 글 중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DbYwnMwStEHeHOYCxZshz2mHaiYrQg==

[채집이유] 여름의 솜사탕이라는 뉴스레터가 있다니! 에디터 이름이 여름이라 여름의 솜사탕으로 지었다는대요. 책, 아티클, 영화, 음악 등 에디터 여름이 골라주는 취향을 함께 느껴봐요!


#24_8월 14일(금) 문장채집
제대로 된 땅속에서 미생물과 함께 건강히 자란 채소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맛도 식감도 풍미도 다른 초록한 생물들, 계절이 주는 최고의 맛을 즐기는 일은 삶의 축복이라고 여기며 수카라의 내일은 좋은 먹거리를 향한 연구로 이어진다. 

[출처] 어라운드매거진 인스타그램 AROUND vol.72 GREEN TABLE | https://www.instagram.com/p/CDvjZTug3e2/?igshid=lg5xm68a3kv1

[채집이유] 이번 여름은 수해를 많이 입어 좋은 먹거리가 많이 줄었다고 해요. 가격도 많이 비싸지고요. 제대로 된 땅에서 건강하게 자란 초록 채소가 많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채집해봤습니다.


#25_8월 15일(토) 문장채집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우리 해석의 핵심은 ‘순환’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을 수는 없다. 부산물들을 순환시키면 쓰레기가 되지 않는 거고, 그걸 그대로 방치하고 폐기, 매립, 소각하는 방법으로 처리하면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출처] 북저널리즘 뉴스레터, Talks; 오늘 여러분의 삶을 관찰해 보세요 편 | https://mailchi.mp/bookjournalism/168?e=18f8573708

[채집이유] 해마다 여름이면 즐겨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플라스틱부터 냉매 얼음팩 등 환경에 더 나쁜 걸 배출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곤 해요. 특히 이번 코로나 19와 긴 장마 덕에 외출이 어렵다 보니 자꾸 택배 포장재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나의 편안함이 자꾸 환경을 아프게 하다 보니 '제로 웨이스트'라는 것을 인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번 여름은 코로나 19로 휴가를 즐기기도 힘들었지만 유독 장마가 길고 비 피해가 심해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25일간의 문장채집으로 여름이란 계절의 장점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문장채집도 일상을 더욱 감각적으로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25일간 함께 문장 채집해주신 분들의 인증 내역도 공개합니다. (참가자분의 닉네임은 가렸어요)



이번 문장채집은 '여름'이란 주제로 진행했기에 채집과 인증에 어려웠지만 평균 인증률 72.5%로 문장채집 인증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90% 이상 인증하신 분들께는 깜짝 선물도 전했답니다. 참가자분께서 주신 문장채집 이후 달라진 피드백을 함께 보실래요?



하루 중 잠깐의 시간이지만 온전히 나일 수 있도록 해주는 시간이 바로 문장채집의 매력인 것 같아요. 다른 루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도 있어 저 역시 보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문장채집의 매력이 어마어마하죠?




9월에 조금 더 다른 문장채집을 이어가고자 해요. 제 삶에서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엄마로서의 삶'인데요. 엄마의 시간을 담은 문장채집을 9월에 이어가고자 합니다. 스여일삶의 멤버이면서 지금 엄마의 삶을 살아가고 계시거나, 곧 엄마가 되시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릴게요. (엄마의 시간을 함께 이해하고 싶은 아빠의 참여도 가능하답니닷 >_<)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엄마의 시간을 담은 문장채집

https://startupwomen.co.kr/event/?idx=38


그리고 한 가지 더 소식을 전하면,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목표 달성 인증모임 중  <우리동네 작은 상점채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어떤 작은 상점이 있는지 간판이나 공간 사진 채집하면서 동네산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랍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우리동네 작은 상점채집

http://bitly.kr/5TSLELRciuuB 


일상채집으로 시작해 문장채집, 상점채집 등 다양한 채집활동으로 나에게 소중한 것을 찾아나가고 있어요. 저와 함께 일상의 소중함을 기록하고 싶은 분들은 채집활동 함께 해요.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되어 일상이 힘들어진 요즘, 온라인 채집활동으로 나와 일상을 지키는 삶을 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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