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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리 Nov 30. 2019

아이의 공간을 정돈하는 일상

내가 참 좋아하는 일상채집 서른번째


이번 주에 윤우에게 신상 장난감이 잔뜩 생겼습니다. 지인에게 물려받은 윤우의 장난감을 부지런히 닦고 정돈하였습니다. 올 한해는 거실을 아이의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쇼파와 8인용 테이블을 처분하고, 안전한 놀이매트를 깔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물려받을 수 있는 장난감을 두고, 오래 쓸 수 있는 것만 구매했습니다. 어지럽게 늘어놓아 장난감이 가득한 공간보다는, 여유로움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선택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공간을 정돈해주면 아이도 적어도 하나의 장난감은 장난감통에 넣는 행동을 합니다. 이제 윤우는 거실에서 엄마와 색칠놀이하고, 아빠와 공놀이를 하며, 때로는 바닐라와 함께 노는 공간임을 압니다. 좀 더 자라 스스로 공간을 즐기고 정돈할 수 있도록 저도 모범을 보여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일상채집 서른번째_아이의 공간을 정돈하는 일상


일상채집은 <내가 참 좋아하는 서른개의 일상채집>이란 타이틀로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을 아침 창가로 들어온 햇살,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 지하철 창가로 보이는 한강 위 구름 등 우리가 '참 좋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참 많습니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쉽게 잊혀질 순간이기에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내가 좋아하는 순간을 사진 찍고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런 행위를 '일상 채집'이라 부르며 너무 작은 행복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매일 좋아하는 사람, 물건, 장면, 소리, 행동 등 다양한 작은 행복의 순간을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글로 채집해보세요. 
-프로젝트 더 알아보기 : https://fair.artandlife.kr/main/information#popup8 


2019년 11월 1일부터 30일간 진행한 #30일프로젝트 #내가참좋아하는서른개의일상채집 이 오늘로서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제 일상을 기록해두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함께 일상채집을 했던 열 일곱분의 일상을 공유했던 것이 더 좋았습니다. 조만간 이 프로젝트에 대한 후기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일상채집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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