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영화평론가 블로그에 <영화당 239>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이 막을 내린다는 소식이었다. 예고도 없이 이런 일이 생기다니. 흑흑. 갑작스럽다.
출처: 이동진 평론가 블로그
안 돼 ㅜㅜㅜㅜ
'영화당'은 2016년 5월에 시작해 2021년 5월 30일에 끝났으니 정확히 5년간 방송을 한 셈이다. <영화당>을 아끼는 시청자로 서운함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이동진 평론가는 블로그에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Btv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시청자와 출연자 및 카메라 뒤에서 수고해 주신 분들께도 인사를 전했다. 특히, 함께 진행한 김중혁 작가에게 마음을 표했다.
프로그램을 함께 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우정은 분명 변함이 없겠지요.
출처: 이동진 평론가 블로그
두 분의 케미가 좋았던 프로그램이라 마지막 말이 찡했다. '프로그램을 함께 하든, 그렇지 않든' 우정에 변함이 없기를 바라는 이동진 평론가의 말이 참 좋다. 두 분의 우정을 확인하는 말이지 않는가. 소설가와 영화평론가가 만나 함께 5년 동안 프로그램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히 김중혁 작가는 239회 동안 영화를 보고 출연해 매번 신선한 시선으로 브리핑을 해줬다. 소설가가 직업인 분이... 영화라는 분야에서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셨다. 이동진 평론가에게는 영화를 볼 때 디테일함을 배웠다. 덕분에 나는 영화적 해석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또, 두 분의 찰떡 케미도 큰 즐거움이었다. 유튜브로 보는 영화당은 최고였다. 이제 볼 수 없다니 벌써부터 허전하다.
마지막 인사는 늘 사람을 어렵게 만든다. 내가 이별에 쿨하지 못해서인지 '작별'이라는 말은 싫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겠지만, 헤어짐은 슬프다. 늘 영원을 꿈꾸나 보다. 이동진 평론가 쓴 인사말을 읽고 김중혁 작가는 행복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일하다 헤어지면 관계도 소원해질 텐데, 이동진 님은 야무지게 우리 사이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시켜 주는 문장이었다. '영화당'을 함께 하든 그렇지 않든 우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오 년 동안 칸칸이 쌓은 두 분의 인연이 남달라 보였다.
아무튼, 아쉬움은 크지만 그들의 우정은 무지 부럽다. (이동진 평론가 님, 김중혁 작가 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