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산비탈 보이는
창 달린 다락방
맥심 커피믹스 모카골드
널브러진 책 한 무더기
독서삼매
졸다가 깨다가
해는 떴던가 언제가 밤이런가
내 알 바 아니네
夢中
불현듯 들리는
대청마루 주렴 떨리는 소리
촤라라라
홀연한 잠결
가랑비 날리는 소리
아연, 못물의 활기
연꽃잎 기지개 소리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꿈같은 호사
게으른 豪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