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예비신부의 다이어트 (feat. 스위치온)

박용우 교수님의 스위치온 다이어트 1주차 후기

by 이안

건강검진을 했는데 신체 계측에서 [주의]가 떴다.

30년 넘는 인생 마른 몸으로 살아오진 않았지만, 나름 건강한 몸이라고 생각해서 딱히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

예전에 절식과 소식을 반복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해본적 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면서 생리불순과 이유 모를 하혈에 시달려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었기 때문이다.

몸무게만 재면서 동일한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많이 먹으면 좀 덜 먹고, 더 움직였고 평소에 1개 이상의 운동은 꾸준히 했었다.


그런데!!!


두둥.

몸무게는 한 10년간 변동이 거의 없지만,

체지방률이 30% 가 넘으면서 그렇게 빼박 비만으로 판정되었다...


심지어 나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솔직히 나는 마른 몸을 선호하지도 않고 나의 몸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적당히 붓기만 빼고 가면 되지' 라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드레스 한번 입어보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 ^_ㅠ 왜 다들 죽자살자 다이어트를 하는지 알 것 같다.

인스타에서 보던 핏과 아주 아주 다르고 ^.^..

대부분 드레스가 팔뚝과 어깨가 드러나는 디자인이고

밑으로 퍼지는 드레스 특성상 뭔가 더 부해보이고

그렇다고 가리면 더 뚱뚱해보이고

총체적 난국!!!!


아무튼 진짜 다이어트를 좀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PT 를 끊게 된다.. (국룰)


스트레스는 받으면서, 먹고싶은건 먹고싶어

PT를 하면서 평소에는 나름 건강하게 먹긴 하는데,

약속이 있거나 주말에는 갑자기 폭식하게 되는 식단을 한 달 정도 반복했다.


식단할 때는 너무 배고파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매일매일 배고픔에 예민하고, 예민함이 폭발하면 울면서 잠들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하거나 남자친구랑 같이 먹으면 양 조절 실패해서 막 먹게 되었다.


그래도 이 기간을 가지면서 한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5키로 정도는 빠지게 된다. 물론 체지방률은 거의 그대로를 유지한다.


배고프지 않는 다이어트?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딱 두가지다.

1. 건강을 지키면서 할 수 있다.

2. 배고프지 않게 한다.


예전에 건강하지 않게 다이어트 하면서 자궁 문제가 생겼던 터라 꼭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난 배고픔에 너무 예민해서 그냥 양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스트레스가 심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란,
대사 이상 체중에서 벗어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망가진 신진대사를 복구하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대사 최적화 몸상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헐적 단식, 탄수화물 섭취 제한, 운동 강화가 이 프로그램의 주요한 솔루션이다.

제일 무서운 것은 간헐적 단식, 그중에서도 24시간 단식이 각 주마다 포함이 되어있다는 것.

배고프면 머리아프고 집중도 안되고 음식 생각밖에 안나는 사람인데, 단식을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 안해봄)

의문이지만 일단 시작.


여기서 팁!

시작하기 전에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준비기를 가지는 게 좋다.

준비기에는 14시간 공복, 7시간 이상 수면, 운동 습관 형성 등을 지켜주면 된다.


단백질 쉐이크 질리도록 먹는 1주차

첫 3일 1단계는 단백질 쉐이크로만 4끼로 먹어야 한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해 신체를 지방 연소 모드로 전환시키는 단계이다.

배고프면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두부, 브로콜리, 양배추가 허용된다.


와 탄수화물 처돌이인 내가 과연 가능할까?

위 다이어트 식단 사진에도 보면 빵과 밀가루는 꼭 포함되어 있다.

설령 통밀빵을 먹더라도 빵을 포기하지 못하는 빵순이었는데..

프로티원 초코맛과 곡물맛이 예전부터 먹었어서 아몬드 브리즈나 무가당 두유에 타서 먹었다.


첫 날 후기는 매우 버틸만했다.

당근이랑 오이를 사서 스틱으로 만들어두고 배고프거나 입이 심심할 때마다 씹어 먹었다.

그리고 마시는 플레인 요거트를 사서 하루 한 번 정도 마셔줬다.





그리고 단백질 쉐이크가 맛있는게 너무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바꿔가며 먹었다.

부작용은 단쉐 쇼핑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기 때문에 미친듯이 사제낌

정말 다이어트도 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플라이밀 그린은 너무 맛있다...

최근에 말차라떼에 빠졌는데 카페에서 사먹는 말차라떼보다 맛있음


이렇게 막 신나게 단백질쉐이크를 이것저것 사먹었는데

얼굴에 왕 여드름이 나기 시작함,,,, ^^!

대부분 당이 없다지만 이것저것 대체 감미료나 화학 물질이 많이 들어가서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박용우 선생님의 스위치온 쉐이크를 구매해서 먹었고, 올리브영에서 파는 단백질 쉐이크는 하루에 한번만 먹으려고 했다.


아, 초코맛 쉐이크는 진짜 베노프가 1등인 것 같음


2일차부터는 딱 5시만 되면 머리가 아프기 시작..

그렇지만 별 수 있나. 참았다.

중간 중간에 연두부도 먹고 그릭 요거트도 먹고, 오이, 당근 먹으면서 버텼다.

그리고 오히려 운동하거나 움직이면 머리 아픈 게 좀 나아서 운동을 꼭 가려고 했다.



혼자 먹은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이 내밥

그렇게 3일이 끝나고,

4일차부터는 점심 한끼에 탄수화물이 허용된다!!

진짜 처음으로 먹는 밥이 얼마나 꿀맛같던지.

점심은 항상 고정 식단으로 현미밥 130g+닭가슴살100g 에 여러 채소나 버섯을 곁들여 먹었다.

특히 버섯과 대파 구이는 너무 맛있고 간편하고 포만감도 있어서 거의 항상 먹었던 것 같다.

7일차부터는 탄수화물 제한식으로 저녁도 허용되어서

남자친구랑 같이 광어+연어 숙성회를 시켜 먹었다. 쌈장이랑 초장은 안먹었고, 야채 풍부하게 먹었다.

너무 맛있고 배부르고 이래도 다이어트가 된다고~? 하는 느낌이었다.


스위치온 1주차 후기 및 장단점 정리

그래서 얼마나 빠졌냐구요? (제일 중요!)

체중은 1.2 키로밖에 안빠졌지만

골격근량은 +0.2키로, 체지방량은 -1.4키로로

체지방률이 30.8 에서 26.6으로 떨어졌다!


스위치온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과 단점 정리


장점

1. 체지방만 빠진다 (근데 매일 운동하긴 함)

2. 배고프지 않고 다이어트 할 수 있다

3. 식단 고민 없고 헷갈리는 것도 없다. 먹으라는대로 먹고 먹지 말라는 거 안먹으면 됨

4. 단백질쉐이크 여러 개 맛 돌아가면서 먹으면서 간식 생각 없어짐

5. 다이어트를 하는데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단점

1. 식단뿐 아니라 생활 습관도 지켜야할 게 좀 많다보니, 나같은 성격은 강박증 생긴다.

실제로 12시 전에 자야하고 7시간 이상 자야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오히려 불면증이 생겨버렸다…


2. 힘이 없고 머리가 아프다

피티 쌤이 이 프로그램을 매우 싫어하신다

탄수화물을 먹어야 운동할 때 힘이 나고 무게도 치는데 이렇게 힘이 없어서 어떻게 운동할거냐고 갈때마다 잔소리 들음


1주차는 이렇게 잘 마무리 했고,

24시간 단식이 있는 2주차도 힘내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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