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를 안아줘야 할 때

by BiBi

웃지 못한 지 오래다

누가 물으면

"그냥 좀 피곤해서요"

라고 말한다


사실은 피곤한 게 아니라

속이 텅 비어버렸다

억울함, 무시, 가스라이팅들을 견딘 날들

그게 내 마음을

하얗게 비워버렸다.


나는 늘 잘하고 싶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누구보다 책임졌고

누구보다 참았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넌 못해. 기회는 내가 주는 거야"

"난 널 믿지 않아, 하지만 이 일은 너밖에 할 수 없어"

"니가 충분히 똑똑하지 못해서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는거야"

"오늘도 긴장해야겠네. 새로 온 분들이 실력이 너무 좋아서"

...


농담 삼아 매일매일 스쳐지나가는 말들 ...


그냥 좀 기분 좋게 일 시키면 안될까?


오늘이라도 스스로 토닥토닥...

넌 정말 잘 버티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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