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극장. 냠냠이의 소소한 행복채집

행복채집 4일 차

by 빛나지예 변지혜

오늘은 인간의 행복이 아니라 냥이의 행복을 생각해보는 시간.


오늘 냠냠이의 소소한 행복 채집은 지루한 일상의 변화를 주는 3분 일탈 인듯 했다.




회식 후 늦게 들어간 저녁.


나 " 나왔어~ 냠냠~"

냠냠 "냐아아아아아앙(왜 이래 늦게 들어왔어!! 바깥세상은 뭐가 있길래 늦게 오는 거야?? 나도 궁금해 ) "


택배를 집안으로 옮기기 위해서 잠시 열어둔 현관문 밖으로 슬금슬금 걸어 나가는 냠냠. 그녀의 발걸음이 너무나 수상하다.


슬금슬금 발걸음을 옮기더니 결국 복도로 나왔다.


냠냠: 잉? 뭔가 무섭지만 나도 나가볼 거야! 뭐가 있지?


그녀는 뭔가 두근거리면서 모험심 넘치는 고양이가 된 듯하다. 매일 집에만 박혀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을지 내내 신경이 쓰였는데... 이렇게 나올 줄이야.




"냠냠~ 집에 가자 ~"

약간 어두운 곳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커져있다. 리본을 흔들 때, 호기심 가득하고 관심 있는 무언가가 있을 때, 커지는 검은 눈동자.


그 눈동자가 복도를 걸으면서 더 커지는 듯해 보였다.


집에 가자고 아무리 불러봐도 호기심에 가득 찬 냠냠이는 자기 이름 불렀다고 한번 쓱 뒤 돌아보고는 앞으로 슬금슬금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 나간다.

'저어 어기는 뭐가 있을까???'


오죽했으면, 그녀가 이렇게 궁금해서 나왔을까.

이런 행동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오늘의 냠냠이를 찍어보게 되었다. 찍으면서 그 순간 드는 생각은 냠냠이의 일탈 행동을 자주 눈감아 줘서는 안 되겠지만, 가끔은 믿고 이런 기회를 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온 그녀.

갑자기 다른 집에서 문을 열지. 주위를 살피며 앞으로 슬금 슬금가려던 차.


"쾅"

나는 소화전 쪽 문이 살짝 열려있어서 문을 쾅하고 닫았다. 그 소리에 다시 집으로 놀라 뛰어가는 그녀. 다다다 뛰어가는 그녀의 치타같이 광속으로 달리는 뒷모습이 너무나도 웃기다.


문이 열려있는 복도 끝집이 우리 집인 거는 확실히 아나보다.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집에 골인.


역시 안전한 곳은 우리집이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했다.


이렇게 냠냠이의 3분 일탈은 끝이 났다. 들어오자마자 발은 물티슈로 슥슥 닦아주었다. 안겨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다시 뽀뽀 자세로 안아보고 이런 날을 기록하고싶어 카메라로 우리의 모습을 남겨본다.


이런 행복 감사하다.

냠냠이에겐 잠시 일탈 행복.

나에겐 냠냠이랑 뽀뽀하는 행복.


이렇게 우리는 동고동락 하며 행복을 채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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