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우 에디터 Sep 01. 2022

마침내 '프리즈'가 개막한다

전에 없던 아트페어의 시작

© Frieze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가 드디어 서울에서 진행됩니다. 9월 2일 금요일 VIP 관람을 시작으로, 토, 일, 월 3일 간 진행되는데요. 짧은 기간 진행되는 행사지만, 그 파급력은 엄청납니다. 해외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 관장이 한국으로 모여들고, 국내 소형 갤러리부터 대형 경매회사까지 아트페어에 발맞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죠.


잡지, 뉴스, 유튜브를 불문하고 다양한 매체에서 프리즈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량이 너무 많거나 비슷한 내용이 많죠. 빋피 Bid Piece에서 이번 프리즈 아트페어를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이번 페어의 출품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뷰잉룸 © Frieze

[1] 프리즈 서울, 3개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돼요.

메인 섹션(Main Sector), 프리즈 마스터스(Frieze Masters),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메인 섹션

메인 섹션에는 9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모두 프리즈 아트페어 사무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갤러리죠. 해외 유명 갤러리 중에서는 가고시안, 페이스, 화이트큐뷰, 타데우스 로팍, 페로탕 등이 참여하고, 국내 갤러리 중에서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PKM, 원앤제이,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섹션에서는 김환기, 장서경, 이기봉, 문성식 등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프리즈 마스터스'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 Frieze


프리즈 마스터스

프리즈 마스터스는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대가들의 작품을 아트페어에서 볼 수 있는, 프리즈만의 시그니처 섹션이에요. 고대 거장들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작품, 희귀 앤티크 등 6천 년 예술 역사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고 하는데요. 전통이 있는 작업이 주로 선정되는 만큼,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적은 수의 갤러리가 엄선됐습니다. 총 18곳인데요. 국내 갤러리로는 학고재, 갤러리 현대 등이 있어요. 이번 행사에서는 백남준, 피카소, 박서보,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포커스 아시아'의 류성실 작가의 작품 © Frieze


포커스 아시아

포커스 아시아에서는 2010년 이후, 아시아를 기반으로 개관한 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프리즈에 참여하는 100여 곳의 갤러리 중 오직 10곳으로 엄선해 추려졌어요. 각 갤러리에서는 1명의 작가를 소개합니다. 프리즈에서는 서울 런칭을 하며 포커스 아시아를 가장 하이라이트로 꼽기도 했는데요. 국내 갤러리로는 P21과 휘슬 갤러리가 선정되었습니다. 각각 류성실 작가와 배헤윰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현재 미술시장에서 떠오르는 핵심 작가들을 파악하기 아주 좋은 행사가 될 걸로 보여요.




© Kiaf Seoul


[2]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KIAF)와 공동 개최

'한국국제아트페어'라고도 부릅니다



이번 프리즈는 키아프(KIAF)와 공동 개최됩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코엑스에서 1층과 3층에 각각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 곳의 티켓만 구매해도, 두 행사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덕분에 이번 아트페어는 한층 더 풍성해질 예정이죠. 프리즈에는 110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키아프에는 164개 갤러리 참여합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키아프 플러스’도 동시 진행돼요. 9월 2일 금요일부터 6일 화요일까지 6일간 강남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데요. 이곳에서는 뉴미디어 아트와 신진갤러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약 7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 Frieze


[3] 서울은 이미 프리즈 위크 시작!

한남동과 삼청동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예술주간



프리즈 개최 기간 동안 국내외 아트러버들은 아주 바쁘게 움직여야 해요. 프리즈와 키아프 외에도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아주 많기 때문!


최근 해외 유명 갤러리가 진출한 한남동, 전통적인 국내 갤러리가 모인 삼청동은 밤 12시까지 갤러리를 열어두는 행사를 진행해요. 프리즈에서도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를 지도로 제공한답니다. 각 갤러리마다 진행되는 전시가 다르고, 시간도 상이하니 방문 전 꼭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한남 나잇 (9월1일 목요일 진행)

#삼청 나잇 (9월 2일 금요일 진행)


© Frieze


#프리즈 필름

10편의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는 행사입니다. 제목은 <I am My Own Other>. 기술과 사회가 인간의 자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경복궁 인근의 투게더 투게더, 통의동 막집 두 곳에서 진행된다고 해요. 투게더 투게더는 9월 2일부터, 마집은 8월 31일부터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니키 리, 차재민, 장서영, 정지수, 옵채, 라리사 로저스, 곽영준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현재 프리즈 웹사이트에서도 일부 관람 가능합니다.




© Seoul Auction



#그외 다양한 행사들

이 외에도 서울옥션에서는 아트 위크(8월 30일 화요일부터 9월 12일 월요일까지)를 진행합니다. 국내 대표 경매회사로서 현대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인데요. 이우환, 우국원, 김선우, 요시토모 나라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프리즈가 진행되는 9월 3일까지는 아트나잇으로 밤 9시까지 운영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확인해보세요!

이 외에도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팝업전시가 진행되어요. 해외 유명 경매회사인 크리스티가 분더샵 청담에서 9월 3일-5일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8월 22일부터 한달간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도 전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서울 전체가 하나의 전시장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요.



© Frieze


프리즈는 2008년 시작해 빠르게 미술시장의 핵심 아트페어가 된 행사입니다.


프리즈가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해낼 수 있었던 건, 좋은 작품을 엄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시 전체를 예술의 장으로 만든 덕도 있어요. 프리즈의 정체성이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 축제’이기 때문이죠. 프리즈는 올해를 시작으로 5년간 한국에서 아트페어를 진행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미술주간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 지, 이 시작을 기꺼이 즐겨보아요!




아트페어에 대한 더 많은 콘텐츠는, 빋피 Bid Piece에서 만나보세요.

① 2022년 상반기 미술시장으로 보는 하반기 전망

② 아트페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컬렉팅 전략 10가지

③ 올 한해, 미술시장 핵심 키워드 Top 4

작가의 이전글 1세대 컬렉터들이 컬렉팅을 했던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