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코드'의 정치학 or '코드정치학'의 드레스학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나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때로는 탄식으로, 때로는 깊은 깨달음으로 무릎을 치는 날이 온다. 사랑도 소중함도 인생도 왜 항상 너무 늦게 깨닫게 되는지 안타까울 뿐이지만...
일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 정상과 반기문 유엔총장 등 주요국제기구 수장들이 모두 참석한 이 총회의 드레스코든는 단연 '블루'였다.
이산화탄소를 줄여 푸른지구를 만들자는 취지에 맞춰
세계 각국정상들이 다 파랑이나 초록 계통 옷을 입고 기조연설에 나섰는데 박대통령만 빨갛다 못해 붉은잭 옷을 입고 나왔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됐다. '간절해서 그러셨구나. 온 우주의 기운을 간절히 윈하셨구나. 오방색 기운 가운데 빨강의 기운을 받으실 차례였구나.'
이런 분들의 뜻과 심기에 부역했던 정말 먼지같은 사람들에 의해 나라가 좌지우지되고 무슨 collateral damage 처럼 내 삶과 인생까지 휘둘렸던 것을 생각하면 안타갑고 억울하지만, 어쩌랴. '나보다 더 불행히 살다간 고호란 사내'도 있었으니,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할밖에.
그럼에도, 그래도, 그래서, 모든 것은 바른 것으로 돌아간다.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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