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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이 Jun 15. 2022

나는 왜 일하지

적당히 사는건 뭘까

언제부턴가 적당히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진다. 적당히 일하기, 적당히 벌기, 적당히 먹기, 적당히...등등

적당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 기준은 누가 만들것이며, 기준에 맞게 적당량을 설정한다 한들 내가 지켜서 살아낼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규직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프리랜서를 선택한 것은 주5일 근무가 너무 힘들어서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남들은 다하는 주 5일 근무가 왜이렇게 벅찬지. 한국사회에 살아가려면 주 5일 근무가 최선인가. 한때 내 맘속에서 일은 왜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계속 올라오던터.


쉬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일하고 싶을 때만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문제는 내가 원할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더라. 그리고 쉬다보니 일하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는 점. 내가 생각보다 일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나보다. 결국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돈이 궁해질때였다. 한달을 쉬다가 어느 순간 돈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니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쉬고 내 삶을 내가 컨트롤 하고 싶은 삶이 내 꿈이다. 이런 삶을 살기위한 조건은 두가지다.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거나 돈이 왕창 많거나. 적당히 균형을 맞춰서 살아가는게 참 어렵다. 돈에 욕심이 생기면 내 시간을 갈아 일하게 되고 체력과 맞바꾸게 되더라. 그래서 선택한게 적당히 일하자는 건데 이것 또한 배부른 소리 같고. 결국 나는 어떤 적당함을 만족하며 살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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