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을 명중시켜라
양궁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양궁 대표팀은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아시아양궁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다. 올림픽과 다르게 세계 선수권 대회에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두 종목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은 양궁에 2가지 종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올림픽에서 시청하는 양궁은 리커브라는 종목이다. 리커브는 전통적인 일반 활을 사용한다. 하지만 컴파운드는 '기계 활'이라 불 릴만큼 활에 여러 가지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활의 차이가 두 종목을 분류하는 기준이 된다.
리커브 화살은 컴파운드 화살에 비해 당기기가 어려울뿐더러 선수의 개인의 능력도 중요시되는 편이다. 반면 컴파운드 화살은 활 끝에 도르래가 부착되어 있다. 그래서 리커브 활에 비해 쉽게 당길 수 있다. 남자 선수들이 컴파운드 활을 당기면 최고 속도가 300km 이상이 나온다고 한다. 탄성과 힘이 좋은 컴파운드 화살은 포물선이 아닌 직선으로 날아간다. 리커브 화살은 컴파운드 화살과 반대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과녁에 꽂힌다.
외국에서는 리커브보다 배우기 쉽고 조작이 간단한 컴파운드를 선호한다. 시합에서 뿐만 아니라 컴파운드로 여가생활 사냥을 즐긴다. 최근까지 세계 선수권, 아시아 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이 컴파운드에서 리커브에 비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양궁 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단체전 예선에서 미국이 가지고 있던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컴파운드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컴파운드 종목은 아직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하지만 머지않아 컴파운드 종목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