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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령 Jul 14. 2017

조코비치 그의 전성기는 끝난 걸까?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남자 테니스 정상은 나달, 패더러가 아닌 조코비치의 시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조코비치의 플레이는 최악을 거듭하기 시작했다. 윔블던 3회전 탈락,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회전 탈락 등등, 세계 1위가 무색할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결국 세계랭킹 1위 또한 앤디 머레이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도 8강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조코비치는 굳은 표정을 지은채 코트에서 나갔다. 그 와 반대로 패더러, 나달은 최근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대다수 테니스 선수들은 30대가 넘으면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이 눈에 확연히 보인다. 하지만 패더러, 나달은 정말 특이하게도 30대가 훌쩍 넘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조코비치의 올해 나이는 31살이다. 앞서 말했듯이 일반적으로 테니스 선수의 기량이 떨어지는 나이다. 그렇다면 차세대 테니스 황제라고 불리던 조코비치의 시대는 벌써 끝난 걸까?



 많은 전문가와 조코비치의 주위 사람들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훈련량 부족과 가정 불화설 등을 그의 부진의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은 조코비치가 예전부터 조금씩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별 다른 큰 통증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와서 팔꿈치가 말썽을 부리면서 그가 원하는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인터뷰를 통해서 수술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조만간 전문의와 구체적인 상담을 통하여 팔꿈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아무래도 팔꿈치 통증이 있다 보니 훈련량은 자연스레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조코비치랑 3년간 코치로 활약하다 지난 5월 해고된 보리스 베커는 최근 6개월 동안 조코비치의 훈련량이 많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예전 같은 훈련량으로 훈련을 해야 다시 한번 세계 1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부상이 아닌 가정 문제가 그의 경기력을 저하시킨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은퇴한 테니스 스타 존 매켄로는 '조코비치 가정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존 매켄로뿐만 아니라 몇몇 사람들도 그의 사생활에 실제로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가정문제로 인하여 선수생활을 극복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꽤 있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매킬로이 등등 많은 선수들이 가정문제로 인하여 재기를 못했다. 이처럼 조코비치의 최근 경기 문제점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다 얽혀있다. 


이 문제를 본인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세계 1위 시절 때 보여주던 조코비치의 포스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윔블던 대회가 끝나고 조코비치는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긴 휴식을 취하면서 팔꿈치 문제도 해결하고 본인의 가정문제도 원만하게 해결했으면 한다. 많은 테니스 팬들은 다시 한번 조코비치가 전성기 때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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