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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령 May 05. 2017

KBO 심판들 이대로 해도 되는 걸까?

KBO 심판들의 행동은 갑질을 넘은 행패에 가까워졌다

 

2017 WBC에서 수모를 당한 한국야구는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스트라이크 존 확대와 비디오 판독 센터 도입이었다. 특히 WBC에서 한국 타자들은 세계 야구 스트라이크존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3년에 이어 2017년에도 WBC에서 최악의 성적을 받고 말았다. 결국 KBO는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 존 확대'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까지 결과는 투고타저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시간 단축 및 투수진의 방어율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심판마다 스트라이크 존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게 문제다. 타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고 팬들은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비디오 판독센터도 부족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심판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KBO의 미숙한 제도가 KBO 흥행몰이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 변별력이 없는 스트라이크 존


지난해와 다르게 올 시즌에는 스트라이크 존이 확대되면서 많은 투수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하지만 심판들마다 스트라이크 존이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투수 본인들도 던지고서는 고개를 흔들 정도의 스트라이크 존이 형평성이 없다. 투수가 이 정도이면 타자들은 더 적응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라이크 선언이 되고 나면 타자들이 주심에게 스트라이크가 맞냐고 물어볼 정도다. 일명 숙부 존, 태평양존 보기에 볼인 공들이 스트라이크로 선언이 되면서 많은 야구팬들은 주심들의 판정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제도를 따라 하는 것은 좋으나 미숙하게 따라 하는 것은 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다. KBO 심판진들은 하루빨리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의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비디오 판독


스트라이크 존과 함께 변화를 이룬 것은 비디오 판독 센터의 창설이다. 그동안 비디오 판독은 심판진들이 경기장 내에 비디오로만 판독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메이저리그처럼 비디오 판독센터를 설치하여 판독하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센터의 문제점들이 하나, 둘씩 발생하고 있다. 우선 롯데와 NC전에서 이우민의 페어볼이 파울 선언을 받았다. 이에 조원우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비디오가 판독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말과 함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계진이 보여준 카메라 상으로는 여실히 파울볼이 아닌 페어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과 롯데 전에서 이대호가 친 타구가 파울 혹은 페어볼인지 대한 판정도 비디오로 판독할 수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대호 본인은 주심에게 파울이라고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퇴장이었다. 이처럼 올 시즌 처음 시행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 하나로 경기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각종 사건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물론 선수들이 잘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심판들이 너무 권위적으로 선수들에게 제압하는 모습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기에서 심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현재 KBO에서 보여주고 있는 심판진들의 모습은 슈퍼갑인 마냥 하고 있다. 선수들을 존중하지 못하고 막말을 뱉는 심판들이 과연 올바른 심판일까? 또한 감독, 선수들이 문제점에 대해 물어볼 때 양손에 주머니에 넣은 채 반말, 소리를 지르는 게 심판이 해야 할 행동일까? 이런 부분이 심판들이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다. 선수들을 존중하고 문제가 발생해서 문제를 제기하면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게 심판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야구장에서 심판진들의 월권행위는 꼭 사라져야 할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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