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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노인복지시설 바로 알기

그 많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노인정 문화가 있었다. 마을의 커다란 정자나 경로당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노인정 문화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아파트 단지 내 노인정이 옛날만큼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많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디로 가셨을까?

나는 5년 전 노인복지서비스 PR을 시작하면서 궁금해했던 질문의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재가노인복지시설 바로 알기


 재가노인복지시설이란, 「노인복지법」 제31조에서 규정한 노인복지시설 중 한 종류로 어르신의 주거지에 변화 없이 집에서 머물며 요양 서비스를 제공받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노인 요양을 생각했을 때 병원 침상에서 생활을 하는 노인요양원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노인요양원은 노인의료복지시설에 속한다. 재가노인복지시설은 또 다른 성격의 노인복지시설인 것이다.


동네에 '주야간보호센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조이의가족신문

요즘 동네 곳곳에서 흔하게 보이는 상호 ‘OO주야간보호센터’, ‘OO방문요양센터’ 이와 같은 곳이 바로 재가노인복지시설에 해당하는 시설이다.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장기요양급여로 이용가능 하다. 장기요양보험에서 지원받는 금액을 장기요양급여라고 부르며, 이용 서비스에 따라서 시설급여, 재가급여 등으로 다시 구분된다. 재가급여로 가능한 서비스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치매 전문보호 서비스가 있다. 시설에 따라 제공 가능한 서비스 항목이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규모 시설일지라도 방문요양과 주야간보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장기요양보험 10년 사, 그리고 5년


<장기요양보험 10년 사>에 의하면, 2008년 장기요양보험 제도 시행으로 한 개의 재가노인복지 시설에서 복합적인 재가급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수급자의 케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게 되는 서비스 제공자가 자원봉사자가 아닌 국가 자격증을 소지한 ‘요양보호사’ 선생님들로 엄격하게 규정이 시정되면서 더 우리 삶에 맞는 노인복지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장기요양보험과 재가노인복지 서비스를 이제 막 접하게 된 어르신, 보호자라면 처음에는 주야간보호 시설에 출석하는 것과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는 것을 병행해서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르신이 처음에는 주야간보호센터에 매일 출석하는 새로운 생활을 재미있어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니 흥미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프로그램 참여에 부담감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매일 아침마다 같은 시간에 부지런히 일어나서 가야 하는 학교, 직장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시간표대로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가끔씩은 방학과 휴가가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 클라우드픽

 이렇듯 매일 주야간보호센터에 출석해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반복적인 루틴에 부담감을 느낀다면, 또는 특정 프로그램의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부담감을 느낀다면, 시설과 한 주의 출석 일정을 조율해 보는 것도 좋다. 시설에 출석하지 못하는 날에는 요양보호사 또는 방문간호사가 어르신의 댁으로 방문하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문요양 서비스는 수급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집에서 시니어케어 전문가에게 필요한 재활, 요양 서비스를 보다 더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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