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인(bigin) vs. 애피어 AIQUA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데이터의 활용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정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제품 개발, 마케팅, 고객 관리, 등 기업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마케팅 부문에서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차이납니다.
마케터가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마케팅 액션으로까지 이어주는 소프트웨어를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인공지능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중 빅인(bigin)과 애피어(Appier AIQUA)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빅인과 애피어 아이쿠아는 무엇이 다른가요?
두 솔루션 모두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입니다. 공통적으로 고객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을 분류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 및 실행하며 사용자에게 보고서를 제공하는 공통된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솔루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부분은 인공지능의 활용 영역과 시각화 기능의 다양성이었습니다.
빅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행동 기반 고객 분류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반면 아이쿠아는 인공지능을 상품 추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빅인은 다양한 데이터 시각화 기능이 있다는 점, 그리고 캠페인 세팅이 간단한 점이 특징이었던 반면 웹 분석만 가능했고, 아이쿠아는 데이터 시각화 종류가 많지 않고 캠페인 세팅이 복잡한 부분이 있었지만 웹과 앱 분석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두 솔루션의 자세한 비교 분석을 위해, 크게 '1. 고객 분류'와 '2. 보고서' 기능을 주제로 살펴보겠습니다.
마케팅 자동화의 가장 큰 이점은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적은 마케터도 고객을 쉽게 분리하고, 상황 별 맞춤 마케팅 메시지로 푸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두 솔루션이 고객을 나누는 방법에서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먼저 애피어 아이쿠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쿠아의 고객 분류 방법
“조건값과 키워드로 분류하는 고객 그룹”
아이쿠아에서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고객 분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건값 설정입니다. 일반적인 분석 툴과 같이 유입된 고객 중 특정 행동을 했거나 하지 않은 조건을 추가해 그룹을 형성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키워드 설정입니다. 각 웹사이트마다 특정 항목에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이를 분석해 유입되는 고객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고 몇 명이 각 관심사 그룹에 포함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대시보드 스크린샷은 ‘Web Design’이라는 관심사가 포함된 키워드의 숫자가 17개이며 해당 관심사와 연관 있는 유저의 수가 36명이라는 뜻입니다.
아이쿠아의 고객 분류는 키워드 설정을 통해 고객이 웹사이트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좋으나 마케터가 직접 조건값을 설정하여 일일이 만들어야 된다는 점, 고객 분류 페이지에서 바로 마케팅 액션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빅인의 고객 분류 방법
“인공지능의 자동 고객 분류와 마케팅 액션으로 바로 연결”
빅인의 고객 분류는 ‘스마트 그룹’과 일반 그룹으로 나뉩니다. 스마트 그룹은 빅인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이 이커머스 마케터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고객 그룹을 자동으로 생성해 마케터가 보다 쉽고 정확하게 마케팅 타겟을 정할 수 있게 해주는 고객 분류 기능입니다.
스마트 그룹
재구매 유도가 필요한 고객, 브랜드 충성 고객, 최근에 방문한 고객과 같이 마케팅에 있어 핵심 타겟이 되는 그룹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행동 조건 별 고객 그룹
마케터가 직접 설정하여 고객 그룹을 만들고 싶을 때도 개발자의 도움 없이 쉽고 빠르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방문을 2번째 하고, 상품 세부정보를 조회한 고객 그룹을 찾거나 장바구니에 상품을 2개 이상 넣고 구매 페이지에서 이탈한 고객 그룹을 생성하여 웹사이트 환경에 알맞은 타겟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객 그룹~마케팅까지의 쉽고 빠른 연결
빅인에서는 마케팅 액션을 위한 별도의 작업 없이, 분류된 고객 그룹에서 바로 마케팅 액션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마케터는 각 고객 그룹의 성격과 니즈에 적합한 맞춤형 캠페인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의 클릭으로 해당 고객 그룹을 페이스북 애드, 스티비, 샌드그리드와 같은 다른 툴과 연동시키거나 엑셀로 추출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객 데이터는 소중하게 다뤄야겠죠?)
빅인과 아이쿠아의 보고서 모두 유저에 대한 정보와 캠페인 퍼포먼스, 그리고 웹사이트의 전반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과 활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애피어 아이쿠아의 보고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쿠아의 보고서
"캠페인 성과와 현황 분석 보고서 제공"
아이쿠아는 진행 중인 캠페인의 상태와 실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웹 캠페인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또한, 한 페이지 안에서 각 캠페인의 성과를 간단하게 볼 수 있고 클릭하여 캠페인 실행 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한 캠페인을 클릭해 보면 각 캠페인 별로 노출 수, 클릭 수와 캠페인 전환 횟수, 전환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나 어플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오버뷰 애널리틱스 보고서에서는 신규 고객이나 회원가입한 고객, 특정 마케팅 채널로 유입된 고객을 분류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하는 시각화 도구가 라인 그래프밖에 없기 때문에 각 데이터에 알맞은 시각화 방식을 선택하는데 제한적입니다.
빅인 보고서
"마케터 지향적인 기능 제공"
빅인의 보고서는 사용자 편의성과 다양한 시각화 지원을 통해 마케터가 사용하기 편하고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캠페인 진행 상황
빅인의 캠페인 보고서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인-웹 팝업, 토스트 푸시, 카카오 친구톡, SMS 캠페인과 종료된 캠페인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캠페인 성과의 추이를 일, 주, 월별로 확인할 수 있어 마케터가 편리하게 성과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데이터 추적 기능과 다양한 시각화 제공
빅인의 보고서는 마케터가 다양한 데이터의 성과를 추적할 수 있게 최적화되어있습니다. 기간별 방문수의 추이를 확인하거나 구매 전환율을 확인할 수 있고, 이것들에 구체적인 속성값들을 추가해 재방문과 신규 방문의 비율을 확인하거나 어떤 채널에서 유입된 사용자가 구매를 많이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 값은 바그래프, 도넛그래프, 라인차트, 혹은 차트 형식의 데이터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엑셀로 간단하게 추출해 다른 마케팅 툴과 연동하거나 마케터가 사용 중인 다른 툴로 데이터를 옮길 수 있습니다.
빅인은 웹 분석이나 웹과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 분석은 가능하나 자체적으로 개발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분석은 제한적입니다.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분석을 원하거나 더 깊고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마케터를 위해 빅인은 믹스파넬(Mixpanel)과 파트너십을 맺어 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빅인과 애피어 AIQUA의 고객 분류와 보고서 기능의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애피어 아이쿠아는 고객 분류 조건 설정 시 영어와 툴 사용에 익숙한 마케터가 수동으로 세팅해야 한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다가왔지만, 인공지능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에 유용했습니다. 빅인은 인공지능으로 고객을 자동 분류하여 이커머스 마케터가 쉽고 빠르게 마케팅 액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강점이 있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상황과 필요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의 활용으로 더욱 정확하면서도 편리한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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