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은식
<인터스텔라>(2014)와 같은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또는 이론적으로만 예측해왔던 블랙홀을 EHT(Event Horizon Telescope) 프로젝트 연구진이 인류 최초로 관측에 성공했다. 전 세계 과학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진은 관측에 6개 대륙에 위치한 8대의 전파 망원경을 동원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구로부터 약 5,500만 광년 떨어진, 시공간을 휘게 하는 도넛을 연구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위 글은 빅이슈 12월호 21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