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디자이너 취업톡 - Episode2
안녕하세요, 주니어 디자이너를 위한 커뮤니티 Bigpicture입니다.
하반기 취업 준비 기간인 만큼, 디자이너의 대기업 취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았어요. 오늘의 에피소드는 삼성전자, LG, 롯데, CJ, SK, 카카오, 아모레, 디자인 에이전시, 스타트업 등 다양한 취준 경험의 있는 다섯 명의 주니어 디자이너들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취준생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부족하지만 디자인과 취준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2018년 상반기까지 대기업 취준을 했던 주니어 디자이너들의 경험담과 소소한 팁(?)을 꾹꾹 (반강제로) 짜내서 들고 와봤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저희의 주관적인 의견이기에 본 글에 담긴 내용이 정답이 아니라는 거 다시 한번 밝히며, 인터뷰이들의 간략한 소개로 글을 열어볼게요(찡긋).
빅픽처의 인터뷰이들은 5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여 UX/UI직무를 지원하였습니다. 평균 취준 기간은 1년이고, 짧게는 6개월 정도입니다. 대기업, 중견기업, 에이전시에 걸쳐 다양한 면접 경험을 가지고 있고, 평균 7회의 면접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1명은 대기업, 2명은 에이전시, 2명은 스타트업에서 UX/UI 디자이너로 재직 중입니다.
Q. 취준을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4학년막학기부터 #리서치로 #부지런히 #자소서포폴 #주변에물어물어
J: 디자이너의 취준 방향은 크게 공채 준비해서 기업에 가는 것과 수시채용으로 스타트업과 에이전시 등에 도전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공채 준비 전에 지인들에게 스타트업과 에이전시 중견기업 계약직 등의 제의를 받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한 번쯤은 공채에 도전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처음 졸업 후 공채에 집중해서 준비를 시작했어요.
H: 저는 4학년 막 학기 때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했어요. 그땐 취업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어서 디자인 공고가 올라오면 다 넣었어요. 브랜딩, UI/UX, 편집 등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했는데 아무래도 저만의 메리트가 없다 보니 결과가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다음 공채부터는 하나의 분야에만 집중했습니다.
W: 처음에는 기본적인 취업 관련 정보도 전혀 없었고, 혼자 준비하며 무척 막막했지만 부지런히 채용 공고를 찾아보고,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감을 잡아나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어떤 기업에서, 어떤 직무의 일을 하고 싶은지 차츰 기준이 생겨 명확해졌고, 그에 맞춰 집중적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E: 저도 4학년 마지막 수업 종강 후 이제 슬슬 취준을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한 후부터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자소설 닷컴 등에 올라오는 공고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공채 준비를 하게 된 것 같아요.
S: 저는 처음엔 K문고에 지원했는데 그때는 정보도, 자소서를 써본지도 한 번도 없어 주변에 많이 물어물어 써내려 갔던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그때는 기업을 보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어느 직군에 지원해야 적절한지 일일이 인터넷 리서치를 해서 알아봤습니다.
Q.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나요?
#짧고간결 #두괄식 #문제해결능력 #자기PR
J: 자소서는 방법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문자의 길이나, 글의 매끄러움 등은 첨삭을 많이 받고 피드백을 많이 받고 수정하면 수정할수록 좋아지는 것 같아요. 솔직함 + 조금의 과장이 두 가지가 적절한 비율을 이룰 때, 내용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H: 첫 번째는 자소서 내 질문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이에요. 수능 공부할 때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자소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왜 이런 질문을 한 것인지 파악하고 적절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두 번째로, 본인의 경험을 잘 포장하는 것이에요. 평범했던 경험을 어떻게 직무와 연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거짓말이 아닌 선에서 적당한 부풀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W: 기업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의 역량과 성향, 회사와의 적합도 등을 판단하기 때문에 각각의 문항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잘 파악하여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처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나의 경험들이 굉장히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소소한 경험의 과정에서 내가 고민했던 부분과 문제 해결 능력, 느낀 점과 배운 점 등을 잘 녹여서 작성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써보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E: 저는 ‘주어진 글자 수 안에 내 얘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S: 내 경험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느꼈어요. 뻔할 수 있겠지만 많은 지원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뻔하고 지루할 텐데,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재밌게 풀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보이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면접에서 그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면접자가 가질 수 있을뿐더러, 내 경험을 매력적으로 어필하여 합격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또, 너무 구구절절 쓸 필요 없이 짧고 강렬하게 두괄식으로 풀어가는 게 읽는 사람이 글을 쓴 지원자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글을 만드는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Q. 디자이너의 자기소개서 중요도의 비중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첫인상 #나를브랜딩하기 #팩트포장
J: 첫인상을 심어주고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자신의 이미지와 성향을 잘 고려해서 퍼스널리티에 맞게 잘 준비하시길 바라요 :)
H: 공채 준비에 앞서, 저만의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놓는 것이 필요해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디자이너인지 본인만의 브랜딩을 미리 진행해놓으면, 어떤 기업의 자소서를 작성하더라도 그것에 맞게 녹여낼 수 있거든요!
W: 자기소개서는 회사에서 지원자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서류로, 지원자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하나의 요소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내가 해오던 생각, 경험, 강점 등 ‘나’에 대해 잘 정리하여, 자신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 자소서를 쓰다가 내 모습과 역량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정리가 많이 되었는데, 이 부분들이 명확하게 말로 정리하는 연습이 많이 된다고 느낄 때면 면접 질문 때 당황하지 않고 답변이 잘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는 대기업 면접 때 자소서를 기반으로 인성과 직무역량을 많이 체크하며 꼬리 질문을 많이 받았기도 하여서 자기소개서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아이덴티티 정의(?)를 위해 꽤 중요한 부분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S: 저는 지원자가 우리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인지에 대한 첫 판단을 하는 글이자, 마지막 판단을 하려 참고하고 대화를 만들어가는 게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소서에 적힌 글들이 허무맹랑하고 과장되게 쓰여 서류 통과가 되었어도, 면접에서 꼬리물기식 질문에 허점이나, 과장이 드러나게 된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직하게 쓰되, 사실을 기반을 둔 ‘포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학점, 중요할까요?
#케바케 #학점질문도캐리해보자 #스토리텔링
J: 최소 평균 3.5 이상은 만들어 놓고 졸업하세요. 3.5 이상만 돼도 학점 때문에 쓰고 싶은 회사를 못쓰거나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그 이하로 가는 순간 기업 면접에서는 낮은 학점과 관련된 이유를 철저히 준비하셔야 할 거예요. 보통 대기업에서는 학점이 많이 낮으면 그것과 관련된 질문을 자주 하고, 그게 학생은 성실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보는 것 같아요.
H: 음, 개인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서류 단계에서는 학점이 낮다고 겁먹을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학점 대신 강조할 수 있는 본인의 장점을 자소서에 녹여낸다면요.
W: 학점은 말 그대로 한 학생의 대학생활을 나타내는 하나의 객관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면접관으로서 참고의 기준은 될 수 있겠으나, 그 자체가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대학생이라면 학업에 집중하여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졸업했다면 지나간 것에 연연치 말고, 학점보다 내가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 더 주력해왔던 경험들을 어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 소모임 활동, 대외 활동, 인턴 경험 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 학점이 높은 게 꼭 좋다고 할 수도, 낮은 게 나쁘다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높은 편이었는데, 대기업 면접 때 “학점이 높은 편이네요? 이 정도면 학교에서 친구 없이 공부만 하는 왕따였던 것 아니에요?”라는 말을 들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학점에 대한 질문은 지원자의 스토리를 더 꺼낼 수 있게 하는 소재이기에, 학점이 어떻든 본인을 더 잘 어필할 수 있는 답변으로 만들어 대답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S: 학점은 지원자의 평소 태도를 판단하는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감 있는 지원자는 대학생활 내내 자신의 본분인 성적관리에 몰두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지원자의 경우는 회사에 입사해서도 자신의 본분을 지킬까에 대한 의문이 들겠죠? 하지만 최근에는 되레 학교 성적만 좋고, 자신의 직무 분야에 대한 학업 외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지원자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 성적 4.5이지만 다른 활동이 전혀 없는 A 지원자와 학교 성적 3.8이지만 대외적으로 실무나 수상경력이 있는 B 지원자가 같은 기업 면접을 본다면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B 지원자 일 것입니다. 본분은 지키되, 내 분야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보인 학업 외 활동을 많이 쌓는 것이 더 똑똑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Q. 가장 어려웠던 자소서 질문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풀어내셨나요?
#지원동기 #성격의장단점 #단점같은단점아닌단점같은너
J: '우리 회사에서 하고 싶은 것은?' 굉장히 어려웠어요. 너무 광범위하거든요. 특히 신입 입장에서는 최근 회사의 동향과 이슈를 다 파악하고 세세하게 하는 일을 이해하고 안다는 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현재 회사의 동향과 이슈는 지인이나 뉴스 등을 통해 파악하고, UX/UI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제안했어요.
H: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이라는 질문이었어요. 디자인을 전공했던 학생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졸업전시만큼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물론 차별화된 본인만의 경험이 바로 떠오르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너무나 뻔한 대답들만 떠올라서 어려웠어요. 이러한 질문에는 단순히 시간을 많이 소요했거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것보다는 어떠한 문제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고민하면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W: 저는 개인적으로 매번 나오지만, 매번 어려운 문항이 '지원동기'인 듯합니다.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는 해당 회사와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으로 깔렸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 채 무턱대고 작성을 하게 되면 핵심이 부재한 말을 빙빙 둘러말하게 됩니다.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문항인 만큼 철저한 조사로 회사와 직무에 관한 관심과 열의를 드러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E: ‘왜 이 회사에 지원하는지? 입사하면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
S: ‘입사 후 어떻게 일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상상하는 조직과 일의 모습에 대한 개인의 예상/ 기대’라는 질문이 저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 질문에는 내가 회사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회사에서 어떠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등 많은 복합적인 판단을 하기 위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과장되지 않게 쓰되, 너무 평범하고 매력 없이 쓰면 안 되는 문항이라고 생각해요.
Q.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좋았던 레퍼런스가 있나요?
#스터디 #합격자기소개서 #뉴스분석 #카페족보
J: 스터디원들의 다듬어진 자기소개서? 그래서 저는 스터디를 정말 추천해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H: 자소설닷컴, 잡이룸, 사람인 등 채용 관련 사이트에서 합격 자기소개서를 참고하여 볼 수 있어요. 저는 여기서 많이 참고했어요.
W: 저는 크게 두 가지를 활용했습니다. 첫 번째는 채용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합격 자소서를 최대한 많이 읽어보았고, 회사 직원들의 인터뷰 자료를 통해 직무 내용과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파악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자기소개서 책과 글쓰기 책 등도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E: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관련 합격 자소서는 거의 다 찾아본 것 같아요. 꼭 디자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의 지원자들 자소서들도 보면서 자소서 쓰는 법을 관찰하려고 했습니다.
S: 저는 해당 기업에 합격한 지원자들의 자소서들을 분석해보았어요. 또 최근 뉴스 분석을 많이 했습니다. 기업이 현재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비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인재에 부합하도록 제 경험을 녹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펙업, 독취사 등 취업 관련 커뮤니티에서 나눠주는 족보들을 구해서 그 족보를 분석해서 썼습니다.
Q. 대기업, 디자인 에이전시 별 자소서 작성 시 특별히 더 고려해야 했던 부분들이 있었나요?
#기업분석 #리서치 #인재상공부
J: 한번 자소서를 정리해놓으면 내가 했던 일을 그 회사별로 자소서 항목에 맞는 곳에 넣는 식으로 작성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대기업, 디자인 에이전시 별로 다르게 하는 것보다는 그 회사의 성향을 조사하고 분석해서 그것에 맞게 큰 틀 안에서 조금씩 바꿔 작성했어요.
H: 대기업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기업정보를 많은 곳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최근 업계 동향이나 기업 이슈를 리서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소서를 작성했어요. 기업마다 겹치는 질문들이 꽤 많아서 한 번 작성한 내용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디자인 에이전시 자소서는 디자인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이 뚜렷한 게 좋은 것 같아요. 디자인에 대한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고 그러한 내용이 자소서에 일관적으로 녹여낸다면 더욱 좋겠죠! 스타트업은 본인의 주체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면 좋아요. 다양한 업무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도전했던 본인의 경험을 잘 살려보면 어떨까요.
W: 대기업의 경우에는 자소서 문항이 제시되기 때문에, 기업 분석을 하고 해당 내용을 토대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에이전시의 경우, 별도의 자기소개서 문항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서치를 통해 질문을 선별하여 기본 자기소개서 포맷을 만들어서 활용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회사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완, 수정을 거듭하며 작성하였습니다.
E: 대기업은 회사가 언론에 선언한 상/하반기 추진계획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디자인 에이전시는 현재 그 에이전시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S: 대기업 자소서는 기업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이고, 에이전시는 작은 구성원으로 함께 일하기 좋은 친구를 찾는 편인 것 같아요. 또 에이전시는 지원자의 자소서를 좀 더 꼼꼼하게 읽는 편인 것 같아서 더 세심하게 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Q.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나만의 팁이 있다면?
#나자신을알라 #경험정리는필수
J: 자소서를 쓰다 보면, 어? 좀 잘 쓴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대단히 웃픈 착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저장을 하고 조용히 침대로 가서 주무세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 글을 천천히 다시 읽어봅니다.
…^^ 고칠 점이 많이 보이실 거예요 하하..
H: 일단 미리 경험을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취업 시즌에는 채용공고가 한꺼번에 올라오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로서 본인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어떤 활동들이 해왔는지(타임라인)를 미리 정리해두면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자소서를 작성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본인의 글을 자주 보여주고 피드백받는 자세가 필요해요.
W: 저는 대학생활 이후 연도별로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기억을 더듬어 정리하였습니다. 그러자 처음에 기억나지 않았던 다양한 경험들이 생각났고, 이후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이를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처음이시라면 나의 경험들을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 쓰다가 막히면 자고 일어나서 다시 봐보기?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쓰던 자소서를 읽어보면 또 새롭더라구요.. 새롭게 보이는 것들도 있고..ㅎㅎ
S: 저는 자소서를 쓸 때 제 경험과 성격의 장단점 등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더 잘 알고 파악한 뒤 쓰는 편입니다. 처음 쓸 땐 무턱대고 썼었는데, 제가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이 잘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저를 분석해둔 글을 가지고, 기업을 분석하여 인재상에 맞게 써내러 간다면 아주 술술 써질 수 있을 거예요. 또 무료 첨삭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을 찾아서 첨삭도 많이 받다 보면 글쓰기 수준이 작가(?)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ㅎㅎ
Q. 외국어 중요할까요?
#있으면좋긴하겠지 #근데생각보다필요하진않음
S: 외국어는 사실상 중요하지는 않지만, 선택의 폭을 늘리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갑자기 생겼는데 외국어 때문에 지원도 못해보는 것보다 좋으니까^.^ 제가 후회스러웠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J: 회사마다 다른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기업 면접 시 2군데에서 외국어에 대한 질문을 직접적으로 받았었고, 디자이너가 영어를 했을 때 갈 수 인 회사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주여진 다라는 말의 사례를 주위에서 많이 봤고 많이 겪었어요.
본인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더 높은 곳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곳에서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면 요즘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해요.
H: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외국어 성적을 요구하는지 알아보고 최소한의 점수는 맞춰야 해요. 물론 회화 능력이 있으면 좋지만, 그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다른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일 듯해요.
W: 디자인 직무의 경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외국어 성적을 많이 요구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외국어를 할 수 있다면 분명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겠죠?
E: 음 저는 막상 면접 때에는 외국어 관련 질문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이상으로 <취직은 했니, 헤매고 있니 첫 번째 에피소드 #자소서/서류> 편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희의 경험담과 생각들이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에피소드는 <신입 디자이너 포트폴리오> 편인데요, 신입 디자이너 포트폴리오 관련 궁금한 점이나 질문들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글 구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보겠습니다. 그럼 대한민국의 모든 디자이너 취준러들 파이팅!
*본 글은 빅픽쳐 멤버들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이 점 참고해주세요 :)
빅픽쳐는 책, 전시 등의 리뷰와 세미나 및 워크숍, 에세이, Q&A 등을 진행하는 주니어 디자이너 커뮤니티입니다. 좋은 의견,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적극 반영하여 콘텐츠에 녹여내겠습니다. 아래 링크로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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