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8호선 둘러보기

별내선(8호선) - 암사역 ~ 별내역

서울 동남부 지역에만 치우쳐 있어 서울 사람도 잘 모르던 8호선이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더 넓은 곳으로 나왔다. 중요한 것은 '서울' 지하철임에도 서울 구간만큼이나 경기도 구간도 길다는 사실.

별내선 개통으로 6개 역 이 추가된 8호선은 총 24개 역까지 늘어났는데, 이중 서울에 있는 역은 절반인 12개에 불과하다.

8호선의 종착역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별내역은 물론이고, 구리시의 유일한 환승역이자 중심역으로 자리 잡은 구리역 역시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 있다.

구리역은 우리나라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 마치 같은 노선의 산성역을 연상하게 하는데, 거기보다 더 길다니 놀랍다. 총길이가 65m에 달하며 2분이 넘는 시간을 타고 있어야 끝이 보인다.

8호선 연장 구간에서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난 역은 장자호수공원역으로, 역 이름을 딴 공원이 있다. 다음 역인 암사역사공원역, 그리고 기존 역인 남한산성입구역과 함께 6글자 역으로 8호선에서 가장 긴 역 이름을 보유 중이다.

이번 연장 구간은 한강을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지하로만 이어져 있다. 그래서 열차 외부 풍경을 담는 것은 쉽지 않다.

https://youtu.be/lP1dd53US48?si=yhiLSt_c2pBMbC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