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 신답역
2호선은 우리나라 전체 지하철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그래서 규모가 큰 역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다른 의미에서 규모가 큰데도 불구하고 출구가 단 하나만 있는 2호선 역이 있다. 바로 성수 지선 구간에 자리한 신답역이다.
2호선은 2개의 지선 구간이 있는데, 신도림에서 까치산을 잇는 신정 지선 구간과 성수 지선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성수 지선은 4량 편성 열차만 운행하고 있어 2호선을 통틀어 가장 짧은 편성이다. 그래서 승강장도 아주 짧다.
신답역은 출구가 단 하나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높은 아파트 숲 사이에서도 충분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는 서울 교통공사 신답 별관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관은 인근 역인 용답역 근처에 있다.)
신답역은 승강장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신설동 방면 승강장은 왼쪽 사진 처럼 정원을 꾸며놓아, 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반대편 성수 방면 승강장은 전형적인 지하철 역이다. 마치 지하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신답역은 인근에 군자 차량 기지가 있어 1호선 회송 열차를 볼 수 있다. 여기를 지날 때 1호선 열차는 우측 통행을 하게 된다. 이는 2호선 통행 방향과 엇갈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https://youtu.be/JaJaeMLUKVM?si=rDBiRWhZd8aUyn7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