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컬 비즈니스 패러다임

2025.11.

by 빌리
tempImageM9E64x.heic 크리티컬 비즈니스 패러다임 / 야마구치 슌 / 2025.10.



야마구치 슈의 책을 애정하는 편이다. '뉴타입의 시대', '비즈니스의 미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이 3권의 책을 과거에 읽었었다.(언젠가 한번 다시 읽고 생각을 정리해 보아야지.) 야마구치 슈의 책은 당장 현재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재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미래에 사회가 어떻게 변해갈지, 그에 대한 비즈니스의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다양한 철학을 기반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를 한다. 애정하는 이유가 이러한 내용이 꽤나 재미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둘러보다, 신작으로 나온 '크리티컬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발견했다. 내용을 읽어보고 구매했다기보다, 야마구치 슈의 책이니 우선 사고 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매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호로록 읽게 되었다. 역시나 이번 책도 여러 인사이트를 던져주었다.


제목부터 걸려있는 '크리티컬 비즈니스'라는 개념은 생소했다. 내 생각엔 저자가 처음으로 내세운 용어이지 않는가 싶다. '사회운동과 비즈니스가 교차하는 지점'이라는 부제를 내세웠는데 이 부분도 흥미로웠다.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사회운동'과 사람들의 불편, 불만, 불안을 해결해 줌으로써 반대급부로 돈을 받는 '비즈니스'의 교차점이 어떻게 있을까. 기존의 소셜벤처 등 사회문제 해결을 하는 비즈니스랑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내용을 말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일반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을 "문제"라고 정의하고, 없던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크리티컬 비즈니스에 핵심이라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고객을 고객으로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또한 크리티컬 비즈니스 기업의 사례들과 더불어 크리티컬 비즈니스로 나아갈 수 있는 행동지침 10가지도 같이 알 수 있다. 흔히들 아는 '파타고니아', '더바디샵', '페어폰' , '테슬라', '몬드라곤협동조합' 등이 크리티컬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라고 여러 기업사례를 크리티컬 비즈니스에 맞춰서 해석해 준다.


여하튼, 책을 읽는 내내 여러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남들은 문제라고 하지 않지만, 우리 팀이 사회의 문제라고 바라보는 지점. 그것을 해결해 갈 수 있는 방법. 지난 11년간 지역에서 사업을 해오면서 우리가 더 나은 대안은 제시하고 있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무엇을 해결하고 싶었던 것이었는지. 모두가 안된다고 이야기할 때 그럼에도 해보고 싶었던 '낭만'적인 그런 일과 방향. 찬찬히 뜯어보고, 고민해 보고 다시 문제를 정의를 해볼 시점이다. 팀 멤버들과 내년에 대한 계획을 틈틈이 논의하고 있는데, 책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우리가 외치는 메시지에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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