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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원하는 게 진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by Billy

인생을 기획한다고 해서
늘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결과는 엇나가고,
아무리 노력해도
생각한 만큼 따라오지 않는다.


그럴 때 우리는 묻는다.
“왜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을까.”
하지만 더 근본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원하는 게 정말 진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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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원하는 일이라면
쉽게 포기되지 않는다.
다시 일어서고, 또다시 시도하게 된다.
반대로 금세 지치고,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면
그건 아마 진심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원하는 것을 향해 간다는 건
그 길의 ‘방향’을 세우는 일이다.
노력보다 먼저 필요한 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다.


열심히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방향이 틀리면 도착지는 전혀 다른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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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끔은 멈춰야 한다.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정말 내가 원하던 길인지,
혹은 누군가의 기대를 대신 걸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방향이 틀리면
노력은 오히려 손해가 된다.


빠를수록 멀어지고,
열심일수록 지친다.

누구와 함께 가는가도 중요하다.
같은 방향을 보는 사람과 함께할 때
속도는 자연스레 맞춰진다.


함께 걷는 발소리가 편안해야
그 길이 오래간다.

인생은 결국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느리더라도 방향이 맞다면,
언젠가는 도착한다.
빨리 가다가 길을 잃는 것보다
늦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게 낫다.



결국 중요한 건
“언제 도착하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가고 있느냐”다.
그걸 알게 되는 순간,
삶은 조급함 대신 확신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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