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빈아 May 17. 2024

책과 함께 사색하는 법 2. 일일 메모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05/17 업로드


백야_빈아야, [밀물]이라는 책방 알아?

빈아_응! 거기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신청해서 해본 적 있어.

(책방 밀물 인스타그램 계정 소개.)


백야_'읽는 하루'랑 '쓰는 하루' 말하는 거지? 둘 다 어떤 건지 자세히 말해줄래?

빈아_'읽는 하루'는 한 달 단위로 진행하는 건데,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과 함께 감상문을 남겨서 인증하는 거야.

(책을 읽는 빈아.)


빈아_'쓰는 하루'는 5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건데, 글의 종류는 상관없어.

백야_그 프로그램을 신청했던 이유가 있어?

(글을 쓰는 빈아.)


빈아_나는 한번 서점에 가면 읽고 싶은 책을 여러 권 사서 나오는데, 그러다 보니 책장에 안 읽은 책이 많이 쌓인 상태였어. 그러다 우연히 그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이참에 책도 다 읽을 겸 매일 조금씩 읽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지. 참여비와 인증이라는 약간의 강제성을 더하면 그걸 다 읽겠다 싶었어.

백야_하긴. 독서도 막상 하려면 다른 것들에 밀리기 십상인데, 그렇게 시간을 내서 해야 하면 결국 해내게 되니까.

(빈아_아 맞다, 오늘 책 안 읽었네. 조금이라도 읽자.)

(핸드폰을 내려놓고 책장으로 가는 빈아.)


빈아_응. 그리고 글을 쓰는 것도 처음엔 하루하루를 좀 기록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50일 동안 해보니까 그전과 후의 내가 확실히 달라. 손으로 글을 쓸 때 글이 잘 안 써지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50일 동안 일부러 매일 손으로 썼더니 그 두려움이 사라졌어.

백야_어쩐지. 그때 매일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네가 갈수록 빛이 나더라고. 다른 일을 함에 있어서 집중도도 올라갔고.

(빈아의 기록들이 쌓여 있다.)


백야_특히 책을 읽고 감상평을 쓸 때 필력이 상승함을 네 스스로도 느꼈던 것 같아.

빈아_맞아. 사실 인스타툰 작업을 위해 계속 글을 쓰긴 하지만, 그렇게 자유롭게 책을 읽고 거기에 대한 글을 쓰는 게 어쩌면 내게 꼭 필요한 일일 수 있겠다 싶더라고. 확실히 글이 더 재밌어지고 표현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

(빈아가 백야를 올려다본다.)


빈아_사실 몇 번 신청해서 하다가 요즘엔 주 5일 일을 하고 있어서 못 하고 있는데, 대신 나 스스로 약속한 날엔 꼭 책을 읽거나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그때만큼 자주는 못해도 그 시간이 있어야 내가 성장할 테니까.

(백야가 빈아를 내려다본다.)


백야_요즘 진짜 책 읽는 시간이 참 소중해. 글 쓰는 시간도.

빈아_그러게. 너랑 대화하면서 다시금 깨닫게 됐어. 고마워!

(빈아와 백야가 마주 본다.)


빈아의 매일 읽고 쓰는 방법

1) 약간의 강제성 부여하기 - 독서 또는 글쓰기 인증 프로그램을 신청해요

2) 짧은 기간 동안 해보고 효과 느끼기 - 직접 변화를 체감해야 계속할 수 있어요

3)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4) 다양한 표현들 더해서 써보기 - 쓰던 대로 쓰면 실력이 늘지 않아요

5) 잘 읽히지 않는 책에 붙잡혀 있지 않기 - 꼭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돼요


매거진의 이전글 책과 함께 사색하는 법 1. 나만의 체크 표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