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등급을 1등급으로 만들어준 집중과 반복학습
무려 4년전, 2018년 상반기는 여러가지 성취감으로 가득했다.
글을 쓰기 위해 사진첩을 쭉 살펴 보았는데 굵직한 목표였던 기사,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언제 땄는지 기억도 안나는 몇몇 자격증도 이쯤 취득했다.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세웠을때 집중을 하면 이런 목적 달성도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2018년 나의 목표는 비전공자로 실내디자인 학위를 학점은행제로 따내고, 바로 인테리어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학점은행제는 2017년 9월에 시작했다. 2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압박이 되어
최대한 빨리 학부 학위를 따내고 2018년 하반기에는 취업하자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게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인테리어의 경우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결국 포트폴리오, 자격증, 실무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좋은 학교를 나오면 더 좋겠지만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따더라도 문제없다 판단하고 계획을 세웠다.
(※내가 학점취득한 2018년이 너무 오래전이라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공부한 방법만 알아가셨으면 좋겠다! 유형이나 상황이 변하더라도 핵심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계획
- 학점을 채울 수 있는 자격증 3개 취득
- 실내디자인 학위취득(학점은행제)
- 2018년에는 취직하기!
*실제로 했던 일들 타임라인
2018년 2월-2급소방안전관리자 취득 (강의 수강 및 수료)
2018년 2월-운전면허 취득
2018년 3월-컬러리스트산업기사 필기
2018년 4월-컬러리스트산업기사 실기/ 실내건축기사 필기
2018년 6월-실내건축기사 실기
2018년 11월-국내 1군 인테리어 회사 취직
결과적으로 나는 2급소방안전관리자,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실내건축기사를 원하던대로 모두 따냈다. 2018년 겨울 방학부터 숨가쁘게 달려가면서 얻어내었던 결과였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팁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2급 소방안전관리자는 사실 강의와 실습수업을 잘 들으면 어려움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교육을 위해 교육장까지가서 강의를 듣는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게 번거롭지만 확실하게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점 취득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실내건축기사는 실기 시험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이 되긴했다. 필기에서 붙더라도 실기 시험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했고, 학교 공부도 함께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의지박약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1. 일정 체크
기사, 산업기사별로 시험 일정이 달라서 어떤 시험을 언제 봐야할지 일정을 체크한다.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전반적인 공부 계획도 세워본다.
2. 필기시험은 기출위주 정리
컬러리스트, 실내건축 필기 시험은 이론은 최대한 빠르게 훑어보고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넘어간다. 연도별 기출문제를 차례대로 풀면서 오답 노트와 필요한 이론들을 따로 정리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3. 기출 문제 풀이 반복★
사실 나는 이게 제일 중요했다. 반복하는 것 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없었다. 자꾸 틀리는 것은 오답노트로 정리하고 똑같은 기출 문제를 최소 2-3번씩 풀었다.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뇌는 그렇게 정확하지 않다.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 하지 못하면, 실전에서는 기억하지 못할 확률이 크다. 내가 잘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메타인지'에 대한 능력이 없다면 반복이 답이다.
4. 실기시험은 돈을 주더라도 학원등록!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한번에 붙겠다는 다짐으로 몇 군데 알아보고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학원을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 꿀팁들을 빠르게 알려주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숙제와 수업을 빠지지않고 성실히 해내면 왠만하면 떨어지지 않는다.
5. 자투리 시간에는 오답노트, 개념 공부
자투리 시간 활용. 정말 지겹게 들은 말일 것이다. 나는 학생 때라 시험도 봐야했고 학교 과제도 했어야 했어서 실기 학원도 다니는 와중에 따로 시간내는게 어려웠다. 지하철 안에서는 무조건 시간을 활용했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간절해서 그랬는지 이 시간을 활용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실내건축기사 필기시험 볼 때의 느낌]
앞서 3번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는데
사실 몇 번 반복학습을 한다해도 필기 시험을 볼 때 모든 문제를 다 알지는 못할 것이다. 시험장에서 마주한 새로운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출에서 봤던 문제들이 정말 많이 보였고 답이 술술 떠올랐다. (지금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ㅎㅎ)
기출에서 많이 봤던 문제 외에 새로운 문제들이 나오는데 그 문제를 놓친다고 해도 익숙하게 보이는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나가면 새로운 문제들은 몇개 틀려도 합격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이 됐고, 마음이 놓였다.
팁이라고 해놓고 써보니깐 너무 별 것 아니라 민망하긴한데, 직접 5개월 안에 이뤄냈던 일들이라 하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나는 수능때도 반복학습으로 수리영역 3등급에서 1등급을 이뤄냈다.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실천할 수 있었다.
누구나 각자에 맞는 방식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방법이든 꾸준히 하면 원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각자 자리에서 도전하는 모두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