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놓인 차 한 잔

함께 하는 순간의 따스함이 좋다

by 비니의화원

내 앞에 놓인 차 한 잔

은재롭다


따스한 차 한 잔 앞에 두고

조심스레 다가가본다


공기와 마주친 차의 향은

코에 맴돌다 마음에 내려앉는다


따스함이 앉는 사이

잘 접어 두었던 마음은 펼쳐지고

향기를 잊은 채

연신 가뿐 숨을 내쉰다


한 모금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따스한 공기는 마음을 녹이고

활짝 열려진 창으로

진짜 나를 보인다.


오고가는 수많은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타고

돌아돌아 곁을 맴돌며

새로운 나를 맞이한다


온기가 채워지는 사이

마음에 일어난 잔잔한 파동은

그렇게 그렇게 우리를 맴돌아

또다른 세상의 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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