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몇 년 전 <사라져가는 오지마을을 찾아서>와 <꾼><장이> 같은 진지한 다큐에세이 작업을 할 때 알게 된 어떤 독자분께서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고양이작가가 되어 했다냥, 귀엽다냥.... 이러는 거 보고 무척 황당했다고 함. 그 분께서 내가 지난 달 <사라져가는 풍경들>이란 책을 낸 걸 보더니 겨우 이랬다냥, 저랬다냥에 적응했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건가요?, 라고 해서 빵 터짐. <사라져가는 풍경들>은 오래전 여행 다닐 때 만난 것들과 고양이를 만나러 다니면서 틈틈이 기록한 풍경들(사진은 대략 포스팅과 같습니다)입니다. 내가 만난 현실 밖 지층연대의 풍경과 이야기들을 이렇게나마 기억박물관에 저장해두고 싶었습니다. 고양이책 작업은 계속됩니다. 올해는 고양이 작가 생활 15년을 정리하는 새로운 고양이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현재 알라딘(단독)에서는 <사라져가는 풍경들> 작가 친필사인본(한정수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