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날아서 오는 고양이

by 이용한

대체로 고양이는 시속 48km 정도로 달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건 캔을 따지 않았을 때의 속도이므로 무효다. 캔을 딸 때 고양이의 속도는 순간이동을 하므로 측정이 불가하다. 어제 산밑에서 노는 아톰에게 "밥 먹자!" 하면서 캔을 땄더니 정말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날아서 녀석은 순식간에 내 앞에 와 있었다.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눈길을 달려서. 눈과 논두렁과 아톰이 만들어낸 그림같은 풍경.


[꾸미기]0-219.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고양이일력 마지막 한정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