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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한 Dec 05. 2024

폭설 속에 빛나던 고양이

폭설 속에서 오히려 빛나던 고양이, 맹자. 용맹 그 자체, 맹자는 암컷임에도 다래나무집에서 대장인 앙고 다음의 서열을 유지했었다. 폭설에도 아랑곳없이 산 너머 과수원까지 원정을 다니고, 눈밭 산행을 취미로 삼던 고양이. 주변 고양이들에겐 까칠하고 사나웠지만, 나한테만은 한없이 다정하고 착했던 고양이. 네가 도착한 그곳에도 눈이 오니? 눈이 와서 가끔 산행도 하니? 산행할 때 아무렇지 않게 다래나무집에 한번쯤 들러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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