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고양이의 자질

by 이용한

턱시로드 삼색엄마의 아이들이 모두 넷이었다. 노랑이 둘, 고등어 둘. 그 중 노랑 아깽이 한마리의 기세가 대단했다. 오늘이 고작 세번째 만남인데, '고양이는 기세지' 하면서 '어서 간식을 대령하라'는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그 기세에 눌려 나는 녀석들에게 가족의 수만큼 다섯 봉지의 닭가슴살을 내드렸다. 카리스마 그 자체인 엄마의 기세를 물려받은 걸까. 아무튼 저 녀석 훌륭한 고양이가 될 것같은 예감이다.


[꾸미기]0-3771.JPG


턱시로드 삼색엄마가 아이들과 주로 머무는 공간은 집 뒤란의 으슥한 곳이다. 마을 골목에서 보자면 한층 아래의 공간인데다 까치발을 서서 담장 너머로 간신히 보이는 곳이라 육아공간으로는 맞춤한 곳이다. 삼색이네 아이들도 그곳이 안전한 곳이라 여겼는지, 카메라를 들고 찰칵거려도 도망갈 생각은 없다. 아님 엄마가 저 아저씨, 간식 아저씨야, 라고 아이들을 안심시켰는지도.....


[꾸미기]0-3772.JPG
[꾸미기]0-3773.JPG
[꾸미기]0-3774.JPG
[꾸미기]0-3775.JPG


http://aladin.kr/p/4qasN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엄빠 사이에 '낑겨' 자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