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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서 혼자놀기

by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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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고양이와 달리 눈을 딱히 싫어하지 않았던

고양이 봉달이.

녀석은 가끔 혼자서 눈밭을 내달리며 홀로 런웨이를 즐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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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을 달리다 목이 마르면 잠시 멈춰서서 눈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금 눈밭을 훠이훠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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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혼자서 눈밭에 길을 내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는데,

눈밭에 발자국을 찍으며 길을 내는 게 재미있었는지

한참이나 그러고 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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