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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다
Dec 20. 2021
그리워(여름)
우리의
하얀 교복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사이로 뛰어들던 발걸음이
그 때
내 손목을 잡던 너의 손이
우리를 스친 초록 잎사귀들이
내 뺨을 스치던 여름 공기가
그리고
너와 나의 교복 끝이 맞닿은
그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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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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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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