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절반이라면 절반이 지난 지금은.
쉼없이 스치듯이 지나온 봄꽃이 한창 피어 오르는 날들이
어느 덧 설레이는 마음으로 여름을 기다리듯이
그 계절에 와 있다.
새학기의 시작이 정신없이 지나가면서 중간고사가 한창이 요즘.
학생들의 분주함만큼이나 우리들도 덩달아 바쁘게 봄을 맞이했고
숨 돌릴 틈 없이 계속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무엇 하나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일들을 처리하는 사수를 보고 있노라면
책임자라는 위치가 새삼 그 무게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과거 본인도 그런 위치에서 선택을 하고 책임을 져야 했는데
지금은 그런 중압감은 덜하기는 하지만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은 여전히 어떤 위치에 있어도 한결 같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지만 과거에 비해 회복력이 좋아진 것 같다.
병원에 들락날락하면서 보낸 5여년의 투병생활과 1년 넘는 재활시간.
모두 내 삶의 새로운 면을 바라보게 해준 귀한 시간이다.
그 동안 바쁜 일상에서 마음만 있었던 일들을 하나 둘씩 해내가고 있다.
인생을 논하는 수많은 말과 경험담 그리고 역사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그렇게 4월의 절반을 보내고 있다.